[아닌척]스파임대 4기라고 해야 할까

in kr •  7 years ago  (edited)

스티밋에서 나는 참으로 운이 좋은 사람이다. 1년이 채 안 되는 이용기간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거액의 무상임대를 받아 쓰고 있으니 말이다.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clayop 님의 스파를 임대 받았고, 한동안 가벼운 몸이 됐다가 클레이옵님과 @sochul님의 스파를 동시에 임대 받게 됐었다. 소철님이 스파를 거둬 가시고 어제까지 약 5만 스파를 임대 받는 셈이 됐다.

그런데 어제 클레이옵님이 임대 스파를 반 정도로 줄이면서 또 한 번의 변곡점이 생겼다.
클레이옵님이 새로운 뭔가를 하신다고 했는데 물론 좋은 데 쓰실 걸 안다.
개인적으로 임대 스파가 절반이 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나름 열심히 보팅을 하고 다녔다. 하지만 스파가 너무 커서 50% 넘는 비율로 보팅하는 경우는 정말 특별한 때 밖에 없었다. 보팅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누군 받고 누군 받지 못하는데, 금액이 너무 크면 당연히 논란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내 기준으로는 충분히 큰 금액이 찍힌다고 생각되는 5~25% 정도로 보팅을 하고 다녔다. 그러다보니 보팅파워가 많이 소진되지 않았고 최근 너무 바빠져서 쓰이지 않는 보팅파워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았던 터다.

스파가 반이 되니 비율을 두배로 늘릴 수 있어 좋다. 생각해 보면 나 하기에 따라서 임대 효과를 그대로 누리면서 부담만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임대인이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다.

임대인이 한국에 있는 걸로 아는데 조만간 스티밋 '알중인' 비밀모임의 사자가 갈 것임을 미리 알려드린다.


여기 저기 논란이 있는데 기왕 글 쓴 거 짧게 한 마디만 한다.
스파 잘 쓰자. 이상하게 쓰지 말고.

하나 더,
최근 불거진 논란 때문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다"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하시는데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아무리 관대하게 보려고 해도 진짜라고 믿어지지 않는 글들에 1%의 감정도 소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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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는 임대를 많이 받으면 좋지 않나 생각했는데
시간이 흘러 큐레이팅 하는 분들을 보다보니 그것도 참 쉽지 않구나 싶어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큐레이팅 하실 수 있기를! :)
(최근 불거진 논란.. 이런 걸 알지 못하는 나는 또 뒷북... 하아..)

스파 잘 쓰자. 이상하게 쓰지 말고.

임대를 받아서 좀 편하게 커보고 싶은 생각? 욕심도 많았었는데, 막상 큐레이터 하시는 분들을 보고 나니 참 무거운 책임감에 쉽지 않은 일임을 새삼 느낍니다.

큰 스파 임대받으시게 되는 분들은 정말 잘 쓰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보팅을 하고보니 보상거절이셨음...털썩...)

마음은 고맙게 받겠습니다

스파 쓰기 정말 신경 쓰이는 일이 맞아요
누구나 그럴 줄 알아요

임대받은 스파의 무게가 크셨나보네요.
막연하게 많으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글들에 1%의 감정도 소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감합니다~!

진짜라고 믿어지지 않는 글들에 1%의 감정도 소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자분이라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을 잘하시는군요.^^
저희같은 사람은 소비한 감정이 많아서 흑흑..

스파받는다고 막연하게 좋은것만 같지않더라구요 잘쓰는게 중요하니까요

그 엄청 많던 스파와 보팅 저는 구경도 못해보고 ㅠㅠ ㅋㅋㅋ (농담입니다) 이제 좀 가벼워진 마음으로 씐나게 활동하시길 기대할께요!! 마지막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알아채신건가요... 보니 저도 그분들?에게 보팅 한번도 안했더라고요. 그래도 인간에 대한 실망감은 크군요 ㅠㅠ

음? 이상하네에? 다시 가셔서 확인해 보셔요.

ㅎㅎㅎㅎㅎㅎ 지금 확인했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어머!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ㅎㅎㅎㅎㅎ이렇게 졸라야하는건가요? ㅋㅋㅋㅋ 부끄럽군요!

덜어낸 스파만큼 어깨도 좀 가벼워지셨기를ㅎㅎ 큐레이팅활동 감사합니다!

아무리 관대하게 보려고 해도 진짜라고 믿어지지 않는 글들에 1%의 감정도 소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ㄷㄷ ㅋㅋ

저도 그 글들이 진짜라 믿지 않았지만 그렇지 않았던 다른사람들을 보는것만으로 제 감정이 소모되더군요..에혀..

음 그건 좀 그러네요. 1%는 넘겠어요 ㅋ

찌찌뽕!!!!

엌ㅋ이런 진지한 댓글에 찌찌뽕이라니! 빵터졌자나요ㅋㅋㅋ

저도 몹시 진지:

그 중 한 분이 (아니네요. 그냥 그 분이네요. 단수형) 제 지인 이야기를 써서 깜짝 놀라서 알아봤는데... 음 어쨌든 그때부터 전 그 분을 믿지 않았어요. 저 가입 초기 때 알아봤던거라, 전 아예 그 분을 팔로우조차 안하고 있었네요. 더군다나 그 분의 글에서는 알맹이가 안 느껴져서...

허 지인 이야기라. 궁금하군요. 혹시 지인 이야기를 도용했다는 말씀이신지

지인 이야기를 도용했다는 건 아니고, 제 지인을 주제로 글을 썼더라구요. 논란이 되는 분이 A 이고 제 지인이 B 라면, A 가 " B 는 이런이런 사람이야. " 라는 식으로 글을 썼어요. 아무도 그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할거라고 순진하게 생각하고 그랬는지...
그렇지만 B 한테 A 의 사진을 들이밀면서 A 를 아냐고 꼬치꼬치 직접적으로 캐묻진 못했어요. 오랜만에 여럿이 모인 상황이었고 축하해주러 간 자리였기 때문에. 그래도 그 글에 적힌 다른 내용들이 사실이 아닌 것은 확인했기 때문에, A 가 B 를 직접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는 건 확실했어요. 어딘가에서 우연히 들어서 꾸며낸 거겠죠.

열심히 해주시는 큐레이팅 활동 감사드려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시호님^^

늘 감사합니다~ 받기만 한거 같아서 죄송할 따름입니다ㅠ.ㅠ

항상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하는 이유가 마지막 문단에 있네요.

항상응원하겠습니다 편안한밤되세요^^

아무리 관대하게 보려고 해도 진짜라고 믿어지지 않는 글들에 1%의 감정도 소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가 눈이 없어서 보팅이랑 댓글 좀 했던터라 마음의 상처는 남았지만, 조심해야 겠다는 경험은 얻었습니다. ^^

부러워요.

누구는 쟁쟁한 기자에다가
스파 임대까지 왕창에다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했는데
돈펜의 힘이란 ㅋ

마지막 문장 반사^^
스파 잘 쓰세요!

누가 쟁쟁합니까. ㅋㅋ 박봉에 뭐만 하면 *레기 소리 듣고, 기사 써도 읽어주는 이 별로 없는 마이너 봉급생활자랍니다.

보상조정용 댓글보팅
사유: 고생했습니다.

으앗 고맙습니다. 같은 입장인데..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닷!

고생하십니다.

ㅋㅋㅋ 고맙습니다.

큐레이터도 힘든거 같아요 ㅜㅜ 잘써야할텐데 ㅎㅎ
시호님 내일도 화이팅!!!하세요^^

역시 기자님이시라 그런지 직관력이 있으셨군요. ㅎㅎ
사실 저도 어느 순간 제 글에 단 댓글을 보고 '이 사람 좀 이상하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습니다.

아니 이렇게 조용히 돌아오시깁니꽈!

저도 뉴비시절에, 그분의 글을 리스팀도 하고.. 댓글도 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억지스러운 기분도 들고..표절논란도 있고해서.. 관심을 끄고 있었는데.. 참 안타깝네요..

시호님께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스팀잇에 잘 정착할 수 있었던 건 시호님이 알게모르게 다녀가신 덕분이었어요.

다중계정 사건은 저도 깜빡 속았던 터라 ... 본계정분의 글들은 가짜라는 생각을 하고 팔로우도 안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는 분들을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뭐시든 열심히 하시는 장시호 아니 시호님 멋있습니다. 가족 얘기들도 넘나 재밌게 읽었고요. 본받겠습니다.

장시호 잘 지내나 ㅋㅋㅋㅋ

그 말이 맞네요. 진짜라고 생각되지 않는 글..
전 맘이 동하지가 않아서 내 정서와 감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억지로 응원할 수는 없더라구요..
저도 시호님 덕분에 부자예요. 제 글에도 선물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닛 부자이십니꽈. 저는 가난뱅이인데.

저요즘 스팀잇 분위기를 넘 모르는거 같아요.
논란이 뭔지 ㅠ0ㅠ
시호님의 큐레이팅으로 힘이 났었습니다 ^-^
스파 공정하게 쓰는일도 쉽지 않을거 같아요 !! 조금 덜어 내셨으니 좀도 가뿐하게 즐기셔도 될듯 합니다. ^^

ㅋㅋㅋㅋ 다중다중한 논란입니다.

와-후 똑똑하셔...
저는 그 글들에 감정과 보팅을 많이 소모했으므로...하....ㅋㅋㅋㅋ...

  ·  7 years ago (edited)

하....넘 착해서....하....

하.. 전 나빠서..

ㅋㅋㅋ저두요^^;

저도 개스레기입니다.

ㅋㅋㅋ피곤하실것 같아요.
누가 줘도 못하겠다는.ㅋㅋㅋㅋ
수고 많으십니다!!

큐레이터가 되면 100% 풀봇을 맘껏 못해서 뭔가 답답할 때도 있기는 하죠.. 저는 그랬어요..ㅎㅎㅎ

저도 ㅋㅋㅋ 임대인의 취지에 따라 풀봇과 셀봇을 자제하고 있죠.

진짜라고 믿어져버려서... 제가 좀 단순했나 봅니다. ㅠㅠ
저는 가능하면 잘 믿는 편이라서... ㅠㅠ
스파 줄어든 것을 축하(?)드려야 하는 것인가요? ㅎㅎ

많은 양의 스팀이 있는 경우 이런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군요.

많은 양의 스팀파워가 본디 제 것이 아닐 경우죠.

스파가 커도 그만큼 무게감이 있군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정말 스파임대는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거 같아요.
가득이나 스팀잇에 스파임대 받으신 분들은 좋은 분들이 많아서.. 더 책임감을 느끼시는 거 같구요.ㅎ 왠지 뭔가를 덜어내신 거 같아서 보기 좋네요 ㅎㅎ
'하나 더' 는 저와 정확히 똑같으신듯 ㅎㅎ

큰 힘인만큼 잘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부러워하지만 막상 갖게되면 정말 힘들거든요. 신경도 쓰이고 함부로 누르지도 못하고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하고 말이죠.. 화이팅입니다!

그렇죠. 사람이 곤조가 있어야지. 그런 면에서 시호님 참 존경하고 있습니다. 제가 큐레이터를 뽑는다면 시호님도 다섯손가락 안에 있습니다 후후

1년 중 대부분의 시간을 무상임대를 받았다니...
정말 행운아시네요.^^
대분의 사람들은 무상임대를 회수 당하면(?) 허탈하다던데, 부담이 줄었다고 하시니
배포도 쎄시구요^^
어쨌든 기자님의 재밌는 글은 많이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