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1] 민족 저항의 날 기념 강아지 무료 분양

선친 기일이었던 지난 1월 17일
날씨도 추웠는데 백구가 새끼를 낳았다.
우리 모두 깜짝 놀랐고
제일 놀란 사람은 엄니셨다.
숫놈이 와서 얼쩡 거리는 걸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
엄니가 미역국(!)을 끓여서 들여다 봤더니
자그마치 여섯마리가 꼬물대더란다.
​

​
엄니의 촉이 작동을 해서
도대체 어느 집 개가 사고를 쳤는지
탐정놀이가 시작됐는데…….
​
애비는 옆동네 오촌 당숙네 개였다.
다리 짧고, 털은 약간 길고….
그래서 애미가 백구인데 다 제각기
색을 지녔다.
​

​
일부러 강아지 구경하러 할먼네 간
가족3이 겁나 귀엽다고
강아지 수준으로 깔깔대며 논다.
​
얼마나 잘 먹고 뒹구는지 이쁘다면서도
엄니는 걱정이 태산이다.
허리는 아픈데 건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동네 사람들에게 가져가래도
구찮다고 다 손사래를 친단다.
노인들이니 당연하다.
​
그래서 무료 분양을 해보려 한다.
애비가 덩치가 작아서 대형견은 아니고
아시다시피 시고르 자브종이
튼튼하고 똘똘하고 건강하다.
집도 잘 지키고……
​
엄니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살고 계신다.
제부도, 궁평항에 바람 쐬러 오셨다가
쓱 들러 구경하시고 맘에 드는 녀석이
있으면 골라 가시면 된다.
​
​
​
#강아지무료분양 #시골건강한강아지분양 #dokdo #eastseais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