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티슬라바 No.1

브라티슬라바 안내 지도, 그 중 1번은 모두의 예상처럼 브라티슬라바 성 Bratislava Castle 이다.

< 스베토플루프 Svatopluk 동상 : 대 모라비아 왕국의 통치자 >

브라티슬라바의 역사는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BC. 200년 경부터 켈트족이 살기시작 했으나 곧 로마제국에 정복당해 4세기 까지 로마 제국의 변방으로 남았다. 5세기 경부터 슬라브족이 정착하기 시작했고, 성에 대한 기록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907년경 부터이다. 이후 1000년경 부터는 헝가리의 국경 요새로 자리하다 1536년 부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가 지배하는 헝가리 왕국의 새 수도가 되었다.

< 성 내부 교회와 예식의 계단 모습 >

< 현재 전시 중인 작품들 >

브라티슬라바 성은 11세기에 건립된 후 마리아 테레지아의 명령으로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했다. 그러다 1811년의 큰 화재로 소실되어 페허로 있다가 1953년 재건되어 공산시절에는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의 브라티슬라바 거처이자 슬로바키아 국회의사당으로 이용 되었다. 현재는 슬로바키아 국립 박물관인 역사 박물관 Museum of History 으로 이용하고 있다.

다뉴브강가 85m 높이의 언덕에 위치한 덕분에 탁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성은 잘 가꾸어진 정원도 가지고 있다. 담장으로 둘러진 별도의 안쪽 정원은 마리아 테레지아 시기의 모습을 재구성한 공간이다. 그 외에 강가 쪽 두터운 성벽 안으로너른 잔디밭과 키큰 나무들이 있는 정원은 도시의 전망대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이 잔디밭에 동상이 하나 있다. 성 엘리자베스 Elizabeth의 동상이다. 왕 앤드류 2세 Andrew 2th 와 거트루드 Gertrude의 딸이었던 엘리자베스는 4살때 브라티슬라바 성으로 보내져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의 남편 튀링겐의 루드비히 Ludwig of Thuringia가 사망한 후, 그녀는 청빈을 맹세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남은 생을 살았다. 1235년 성인으로 시성된 그녀는 특히 가난한 사람들과 병자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엘리자베스 라는 세례명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곳에서 동상으로나마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브라티슬라바 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