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조형물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안녕하세요. 인지위상입니다.

오늘은 공원을 산책 하다가 비에 젖은 조형물을 보고 잠시 옛 추억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구슬치기(공기놀이) 하는 아이들" 조형물인데, 요즘 아이들은 이 조형물을 보고 무슨생각을 할까 궁금하네요...
(야구하는 남자아이들도 구슬치기하는 여학생에게 놀러왔나 봅니다.)

그보다 요즘 아이들은 구슬치기 놀이가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대부분의 요즘 어린세대는 어릴적 부터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SNS 등을 하거나 PC 또는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놀이문화가 일상화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축구, 농구 등 외부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기는 합니다.

조형물 작가의 제작의도는 다음과 같네요

구슬치기 (작가: 이경우)
구슬치기를 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다정하고 정겨웁게 표현함으로서 대중으로 하여금 잊혀져 가는 동심의 세계를 향유하도록 하였으며, 현대 물질문명의 삭막함을 환기시키고 정서적으로 평온함과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형화 함.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놀이 방법은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크게 다섯 가지로 대별된다고 합니다.

땅에 구멍을 파 놓고 정해진 순서대로 넣는 봄들기(범들기, 꼴랑치기)

상대의 구슬을 맞추는 알까기(딴치기)

땅에 삼각형을 그리고 놀이하는 사람이 정해진 개수만큼 그 안에 넣고 순서를 정해서 삼각형 밖으로 내 보내면 따 내는 것

벽을 이용한다고 해서 벽치기

주로 두 명이 하는데 한 명이 구슬을 주먹 안에 감추고 다른 한 명은 그 안의 숫자가 홀수인가 짝수인가 맞추는 놀이로 ‘홀짝’

요즘은 이러한 놀이문화를 보기 어려운데 구슬치기 보다 재미있는 것이 너무나 많이 있기 때문이겠지요...(놀수 있는 땅과 공간이 없기도 합니다.)

구태여 친구들끼리 서로 만나지 않더라도 카톡 등 SNS로 소통하거나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말입니다.

외부 운동장 등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딱지치기, 줄넘기, 공기놀이, 구슬치기 등의 놀이문화는 이제 옛추억이 되었는것 같습니다.

가끔은 소실적 추억과 동심이 그리울 때가 있네요...

20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