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우시절 好雨時節 (A Good Rain Knows), 두보의 시

in kr-movie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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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리는 월요일이네요 :)
지난 주, 호우시절을 다시 봤습니다.
영화의 배경도 비가 오는 봄이라 오랜만에 감성에 젖을 수 있었죠.

한국의 정우성, 중국의 고원원이 함께한 영화의 배경은 사천이에요.
함께 미국에서 대학시절을 보낸 두 사람이 재회하는 이야기인데요-
두 사람이 시를 쓰고 공부했고
고원원이 맡은 메이가 두보초당(시인 두보가 거주했던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두보의 시가 등장한답니다-

두보의 춘망과, 춘야희우인데요.
두보는 우리나라에도 익히 알려져있는 중국 최고의 시인이죠.


春夜喜雨 봄 밤에 내리는 반가운 비 - 두보

好雨知時節
當春乃發生
좋은 비 시절을 알아,
봄을 맞아 내린다.
隨風潛入夜
潤物細無聲
바람따라 몰래 밤에 내려
가늘게 소리없이 만물을 적신다.
夜徑雲俱黑
江船火獨明
들판의 오솔길은 구름에 덮여 어두운데
강가의 배 불빛만 홀로 밝구나.
曉看紅濕處
花重錦官城
동틀무렵 붉게 젖은 곳을 보니
금관성에 꽃들이 가득하구나.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는 말이 참 멋지죠.

비가 내리고 붉게 젖은 곳을 보니 꽃들이 가득하다는 말과 연결되는 듯한 메이의 대사가 있어요.

"꽃이 펴서 봄이 오는 걸까,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걸까?"

봄이라는 때를 맞추어 내린 비여서 반가운 것이 아니라
좋은 때를 맞춰 온 비였기에 봄이라는 반가운 계절로 표현할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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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를 좋아하는 제겐 한 편의 수채화같은 영화예요-
오랜만에 제대로 된 멜로 한 편을 정말 기분좋게 봤네요 :)
좋은 비가 좋은 때를 알고 내리는 것처럼 사랑은 역시 타이밍인거겠죠?ㅎㅎ

국제연애를 해본 경험이 있거나, 우연히 추억의 인연을 마주해 본 사람이라면 더욱 공감할 영화라고 하는데
그런 기억이 없어 아쉽기도 하네요(ㅋㅋㅋㅋ)

movie_image (1).jpg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하루종일 봄비가 내릴 건가봐요!
좋은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이기를 바래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호우시절의 OST 조성빈의 falling down 비오는 날 듣기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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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잔하게 잘 본 영화로 기억되어요. 물론 정우성은 잘 생겼고요 ㅎㅎㅎㅎ음악 다시 들으니 참 좋네요!

비오는 날에는 멜로죠.
볼 수 있는 시간이 없네요..ㅠㅠ

국제연애는 흠....ㅋㅋㅋㅋ
내일까지 비온다고 하더라구요. 날씨가 좀 썰렁하네요.

'호우시절' 아직 못봤어요.
이 기회에 한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왠지 꼭 봐야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ㅎㅎ

호날두얘기하는줄 알았는데 우성이형 영화였네여...ㅋㅋㅋㅋㅋ
진짜 오늘같은날에 넘나 잘어울리는영화...!!

ㅋㅋㅋㅋ네이버 영화평점에도 ㅋㅋㅋ 호날두 얘기가 많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봄비는 밤새 소리없이 내려야 제 멋인데, 이번 비는 봄비 치곤 아주 대놓고 퍼붓네요. ㅎㅎㅎ
국제연애 경험은 없지만 왠지 푸릇푸릇 향수를 자아내는 영화일 것 같습니다. ^^

아직 못봤는데 글과 사진만봐도 너무나 감성적인 영화같네요.

그런데 사실 처음에 전 제목을....혹우시절로 봤었네요...전 쓰레깁니다ㅜㅜ

오늘같은날은 그냥 집에서 쉬면서 이런영화 보면서 과자먹는게 짱일거같아요 ㅜㅜ

크헉 맞습니다 ㅠㅠㅠㅠㅠ

비오는 월요에 보기에 딱 좋은 영화네요
정우성이가 나오니 더 좋은 ...ㅎㅎ

오늘같은날딱보기좋은감성적인영화군요 정우성이라면믿고볼만하구요^^ 행복한월요일되세요신농님^^

안녕하세요 xinnong 님, 정우성은 언제 봐도 멋지군요 ㅋㅋ 참 멋스러워 보입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수채화같은 영화 너무 좋아요 !! 정우성 멋지네요
오늘처럼 비오는 날엔 딱인 영화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xinnong

허진호감독 영화는 뭔가 호흡이 길고 느리다고해야할까요.. 약간은 답답해서 안봤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팝콘트리님 반갑습니다! ㅎㅎ
맞아요- 약간 느리고 답답한 면도 없지 않지만 멜로 매니아들은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ㅎㅎ
사실 저희 삼촌(정확히는 오촌) 이세요ㅎㅎ 어렸을 때 삼촌 영화보면 항상 잠들곤했는데
요샌 너무 재밌게 보고있어요 ㅎㅎ

好雨知時節
當春乃發生
좋은 비 시절을 알아,
봄을 맞아 내린다.
隨風潛入夜
潤物細無聲
바람따라 몰래 밤에 내려
가늘게 소리없이 만물을 적신다.
夜徑雲俱黑
江船火獨明
들판의 오솔길은 구름에 덮여 어두운데
강가의 배 불빛만 홀로 밝구나.
曉看紅濕處
花重錦官城
동틀무렵 붉게 젖은 곳을 보니
금관성에 꽃들이 가득하구나.

와~~~ 넘넘 좋네요. 감성폭탄이에요.

해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싶다
.
.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 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이 아니냐..

안도현님의
그대에게 가고싶다 중에서...

봄비가 아름다운건
눈물 가득 고여 오는 사람이 있기때문이죠...^^*

비 오는 날 영화 보면 정말 좋죠.
아직 못 본 영화네요. 한 번 보고 싶어지는군요.
음악 좋네요. 오늘 날씨와 어울려요^^

헛!~ 저 이런 영화 좋아하는데 꼭!~ 한번 봐야겠네요!~^^

호우시절 진짜 좋아했는데
오랫만에 보고싶네요
풋풋한 감성 느끼고픈

호우 시절 하니까 호날두가 떠오르는 저는 인터넷 중독자.....

오늘은 비오는날의 수채화 들어야겠어요...

영화안본지 백만년 됐네요 ㅜㅜ ㅎㅎ
글 잘 봤습니다!
보팅하고 가요~!!!^^

오늘 같으날 보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ㅎ
정우성형님은 어떻게 봐도 잘생겼네요 ㅎㅎㅎ
신뇽님 비오는 월요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비오는날은 역시 멜로!! 그것도 선남선녀들이
나오는것들로요 ~

예전에 재미있게 본영화네요~~~~
정우성은 늘 멋진 배우인거 같아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무래도 가물고 미세먼지가 많았던 터라 단비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

정우성은 정말 언제봐도 멋지네요 ㅋㅋ

오늘 글의 핵심은

국제연애를 해본 경험이 있거나, 우연히 추억의 인연을 마주해 본 사람이라면 더욱 공감할 영화라고 하는데
그런 기억이 없어 아쉽기도 하네요(ㅋㅋㅋㅋ)

일까요...? ㅎㅎㅎㅎ
제목은 들어봤는데 보지는 못했던 영화네요. ^-^

봄비같은 차분한 포스팅... 그리고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오늘 같은 날 보면 딱이겠군요.
그러나 일이 산더미라는..ㅎ

수채화라는 단어를 보니, "비 오는날 수채화"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네요. ^^ 비오는 날 라디오의 단골 음악이었는데...
오우시절...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비 오는 날 감성 멜로로 딱딱해진 제 심장을 말랑말랑하게 해 줄듯 한 느낌이...^^

오늘 같이 비오는날 감성 터뜨리기 좋을거같아요ㅠㅠ

몰랐던 영화인데 영화 제목이 너무 낭만적이네요.
두보의 시랑 멜로영화가 잘 어울릴 거 같아요.
신농님은 정말 감성이 풍부하신 듯~
여자주인공 예쁘네요^^

아직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포스팅 사진만 봐도
설레이는 멜로네요~^^
정우성은 언제나 멋지네요~ㅎ

오늘의 비는 참 기분좋은 비였어요...
좋은 때를 알고 내리는 비였을까요?^^
수채화 같은 영화...저도 그런 영화 참 좋아했었는데.. 이제 다시 찾아도 될 때가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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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자배우 마스크도 시원하고 인상도 좋고
이 영화 배역에 딱 어울리지 않았나싶네요:)

이런영화도 있었군요 ㅎㅎ 늘어지는날 보기 좋을것 같아요^^

처음 들어보는 영화인데 여주가 분위기있고 너무 이쁘네요~ 선댓글 음악감상 하러 가겠습니다 ㅎㅎ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가 호우 군요..
그런 시절..
저도 있었는데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아련한 시절이죠.

누구나 하나씩 호주머니 깊숙히 숨겨둔 보석과 같은 추억들.

그 추억과 연결 되는 실타래를 풀어가다 보면 나오는 노래

전 그 노래가 '비오는 거리' 입니다.

아 이 노래 너무좋아요 ㅠㅠㅠ 오랜만에 덕분에 들어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오늘 여기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땡기는 영화인걸요. 소개를 읽으니 딱인 것 같은..!^^

배우들이 선남선녀라 그냥 한폭의 그림같네요.
어떤 영화일지 그 달달함이 한방에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국제연애를 통해 결혼까지 한 저는 꼭 봐야겠는데요?ㅎㅎ

앗 아마군님 국제연애 하셨군요😍😍
남다르게 영화감상 하시겠네요 ㅎㅎ!

안녕하세요? 제가 스팀잇에 첫 글을 올렸을때 와 주셨었어요. 이제 스팀잇에 조금 적응이 되고 정신이 조금 차려지고 스파도 좀 빌려서 보팅도 안 부끄럽게 되고 해서 여러모로 고마운 마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영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영화네요 덕분에 즐거운 시간 가지게 되었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앗 감사합니다! ㅎㅎㅎ 제가 더 감사합니다- ㅠ.ㅠ

정우성이 나오는 감성있는 연애 영화라.... 꼭 봐야할것 같네요! +_+

예전에 티비에서 봤던 영화네요 ㅎㅎ

두보의 시가 이 영화에 딱입니다 ㅎㅎ

아 이 영화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저도 참 재밌게 봤는데.. 비오는날 봤던 기억이..

마지막 영상 썸네일 너무 달달해 보이네요..

정우성씨의 연기에 항상 감탄하는 전 남자인데 이상한건 아니겠죠?ㅋㅋ

저는 못봤지만 첫번째 포스팅이 너무도 이쁘고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정우성과 손예진의 사랑스럽고아 아팠던 영화가 떠오르네요.

노래도 감미롭고 부드럽네요 ^^ 잘 듣고 머무르다 갑니다 ~

ㅎㅎ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거다! ㅋㅋ 명작이죠 명작!

멜로를 좋아하는 제겐 한 편의 수채화같은 영화예요-

저에게도 그런 영화입니다.

전 두보의 시 구절중에

봄을 마음껏 보려하나 꽃잎은 눈을 스치고 지나간다.

요즘 같은 날씨에 참 어울리죠. 봄이 금방지나갈 것만 같으니까요..ㅠㅠ..

그러게요... 특히 요새 이미 져버린 벚꽃들 보면 ㅠ ㅠ 너무 반짝 지나갔다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ㅎㅎ

8월의 크리스마스를 광적으로 좋아하던 저는, 허진호 감독의 영화라면 빼놓지 않고 봤어요. 호우시절도 재미있게 봤던 영화예요. 정우성과 고원원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어요. ㅎㅎ 사진만 봐도 설레네요.

쏠메님께서 허진호 감독님을 좋아하신다고하니 제가 괜히 더 좋네요 ㅎ.ㅎ
저도 특유의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해요! ㅎㅎ
사실 호우시절의 정우성 캐스팅은 영어 가능한 남자배우가 정우성밖에 없어서! 라는 얘길 들은 적이 있는데 두 배우 너무 잘어울리더라고요 ㅎㅎ

아 언젠가부터 허진호 감독님의 작품을 못 보다가 이번에 시각장애인이 나오는 두개의 빛 단편영화를 봤는데 예전에 그 동화가 돌아오셨더라구요.
이 작품도 한번 보고싶어지네요. ^^
요새도 저렇게 멋지게 읽혀지는 거보면 고전이란 참 대단한 거 같아요.ㅎ

릴루미노 보셨군요! ㅋㅋㅋ 맞아요 예전 그 느낌을 다들 ㅋㅋ 그리워하는 것 같아요-

이런 영화가 있었군요. 중국의 시인들의 작품도 언젠가 꼭 정독하고 싶어지네요:) 이제 봄비는 다 그치고 슬슬 더워질 시즌이 다가오는군요....ㅋㅋㅋ

벌써 요새 낮은 진짜 더워요!... 이러다 여름인가요! ㅎㅎㅎ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
저도 맞아보고 싶어요 ㅎㅎㅎ
ㅎㅎ포스터 보니까 왠지 모르게 설레는데요? ㅎ

신농님은 중국어를 잘 아시니 저 시의 의미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 마지막에 올려주신 노래가 참 좋아요- 마음이 노골노골~

못봤던 영화인데 꼭 봐야겠네요.
달콤한 맬로의 세계^^ 늘 좋죠 ㅎㅎ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 는 글귀는 참 아름다운 의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