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접 시 험

잴을 발라 머리를 넘기고

로션을 바르고 썬크림을 바르고

반짝반짝 광을 낸 구두를 신고

면접을 보기위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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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깨끗한 건물 10층

칸막이가 채워져 독서실같은 사무실

몇일 밤을 새운 듯 찌든 얼굴들

익숙한 엔지니어링회사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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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미팅중이라 기다리는 동안

사무실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이 답답한 밥을 또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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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와 마주앉아 면접을 본다.

그가 나를 보는동안 나도 그를 본다.

면접은 일방이 아니리 쌍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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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질문을 하다가

전공과 관련된 기술적인 질문을 한다.

내가 경험하고 배워 머릿속에 정리 되있던

의견과 경험을 이야기 한다.

한가지 만족한 답변을 받으면

더 이상 기술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다.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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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에게 질문을 했다.

엔지니어링회사는 사실 규모의 경제인데

소규모 엔지니어링 회사가 버틸수 있을까?

대표가 얼굴이 빨개지며 대답한다.

계속 어렵게 꾸려 왔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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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봉과 대우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일어서 나오려는데

월요일부터 출근 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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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유리한 무기를 만들었다.

이제 조급하지 않고 넓고 긴 시선으로

steem을 바라볼 수 있다.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뻘글도 열심히 쓰고

벌어들인 스달로 쌀 수십 가마니를 사다보면

그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