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아롱이와 다롱이

in kr •  7 years ago  (edited)

jjy11.jpg

아롱이와 다롱이 @jjy

언젠가 들은 적이 있는 말입니다.
삼국지를 세 번을 읽으면 길이 열린다고
살면서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헤치고 나갈
방도가 생긴다는 뜻이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을 보면
각각의 특성이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다.

남의 말을 경청하는 유비
지적이며 언제나 자신을 절제하는 관우
호탕하고 의리에 강한 장비
제갈량의 비상한 두뇌
임기응변과 처세술에 능한 조조
이들의 뛰어난 점을 배우면 세상에서 아무도 못 따라올
불세출의 영웅이라 할 인물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너그럽지만 우유부단한 유비
지나친 결벽과 냉정함으로 친화력이 없는 관우
불같이 화를 내는 다혈질의 장비
비범한 나머지 보통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갈량
처세술에 능하지만 극단적 기회주의자 조조
모두가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자신의 장점을 찾아 더욱 발전 하도록 하고
부단한 성찰을 통해 단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집합체 즉 아롱이는 아롱이의 삶으로
다롱이는 다롱이의 삶으로 어울려 사는 공간
그게 세상이 아닐까

이미지 출처: 네이버


삼국지를 세 번 읽지는 못했다.
그러나 세 번 아니라 서른 번을 읽었다 하더라도
자신의 모습을 바로 보는 눈이 없다면
삼국지도 나에게 아무런 길도 찾아 주지 못할 것이다.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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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알게되더라도 하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ㅜ

그게 바로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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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맞습니다. 자신을 비롯하여 항상 상대적인 모습을 생각치 못한다면 인간사를 살아가는데 계속 무언가가 덜커덕 거릴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삼국지도 반대로 생각해보고 결말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때는 촉나라의 인물 등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이 있네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그런면에서 어떤분이 영웅비교기라고 이야기도 주신거 같아 일독을 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해야겠지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주뵈어요.

아 대문 사진 너무 멋있네요 ^^ 율님의 느낌 있어요
잘보고 갑니다

너무 튀는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주위에서 좋아고 하시니
저도 점점 더 좋아집니다.

본인을 냉철하게 볼 줄 아는 능력...시야?...
이는 살아가면서 정말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누가 알았을까요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
자기 눈의 들보를 못 보고 있을 줄을

Nice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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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대문 사진 강열한 달필 포스가 넘 멋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

그 달필이라는 글씨가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

백만대군을 이기는 것보다
자기 하나 이기는게 더 힘들다 하였으니...

저도 가끔 절감합니다.
세상에 제일 무서운 적이 자신이라고

크~ 정말 어릴 때 가장 많이 본 책인것같습니다..(가장 많이한 게임이기도?..^^;;;) 아롱다롱이 초롱초롱히 본인을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따스한 저녁되십시오~^^

가장 많이 보셨다고 하셨나요?
그것도 어릴 때
물론 게임도 좋아하셨지만

ㅎㅎ네 아주아주 어릴때 소중한 책들을 다양한 버전으로..많이 접했었더랬습니다~(아! 게임도 그때 질리게 하고 이후로 다른 게임은 거의 안했네요. 질리고 맥빠진 뭐 그런느낌?) 다 그때가 어제같지만, 어느새 그책들과 못본지도.. 세월도 많이 흘렀네요..^^

삼국지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변한것은.....

삼국지는 많이는 못 읽겠어요.
저는 두 번도 다 못 읽은 것 같아요.

똑똑하고 잘난사람들만 있다면 세상은 굴러가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실제 주변에서도 흔하게 보죠.
서로 보완하면서 살아가는 인생속에 나는 삼국지 속 어떤 인물이었을까 생각해보죠.!!!

삼국지의 인물을 한 사람으로 고정시키기 보다
오늘날에는 복합적인 인물로 묘사되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