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큰스님들에게 배우는 마음 챙김의 지혜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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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모를 뿐!

예컨대 어떤 사람이 자신의눈을 보지 못한다고 자신이 눈이
없다고 여기면서, 다시 그 눈을 보고자 바라는 것과 같다.
이미 자신의 눈인데 어찌하여 다시 보려하는가? 만약 잃어버
리지 않은 것만 안다면, 이미 그 눈을 본 것과 같을 것이다.
다시 보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어찌 보지 못하였다는 생
각이 있을 수 있겠는가?

자신의 '신령스러운 앎'도 또한 이와 같도다. 이미 자신의 마
음인데, 어찌 다시 알고자 하는가? 만약 알기를 구한다면, 마침내 알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모른다는 것만을 똑똑히 알면
되니, 이것이 바로 자신의 '본성'을 본 것이다.

牧牛子修心訣, 목우자수심결

.: 우리가 우리의 눈이 있는지 알기 위해, 눈의 존재여부에
대한 다른 증거를 찾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는 바깥 사
물이 보인다는 것만 알아도, 즉 눈이 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도, 눈이 존재한다는 것을 똑똑히 알 수 있다. 더
이상 어떤 증거가 필요하겠는가.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과연 우리에게 '참 자아'가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것이다. 그토록 광명하고 영원불면하다는
'참 자아 • 한 마음'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 상상이 안 될
수도 있고, 또한 과연 존재한다면 뭔가 증거를 더 따져보아
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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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참 자아'란 무엇이던가? 우리가 지닌 육신에서 오는
신호인 '오감', 그리고 우리의 의식에서 요동하는 '생각'이나
'감정'은 참 자아의 조건에 맞지 않는다. 참 자아는 이렇게
순간순간 생겼다 사라지는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모든 변화들이 이루어지는 '토대 • 바탕'이다. 그렇다면 '참 자
아'의 존재여부를 아는 것은 매우 쉬워진다. 마음을 고요히
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기만 하면 된다.
(회광반조回光返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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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생명 모두가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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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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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해당화 향기가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덕택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