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지냄(燕居) 2

in health •  10 days ago  (edited)

현도경(顯道經)에서 뼈가 뚜렷하면 얼굴이 희고 혈이 뚜렷하면 얼굴이 붉고 골수가 충만하면 얼굴이 노랗고 살이 뚜렷하면 얼굴이 검고 정(精)이 충분하면 얼굴에서 빛이 나고 기가 충만하면 얼굴이 윤택하다고 했다. 빛나고 윤택한 것은 정(精)과 기(氣) 때문이니 얼굴에 뚜렷하게 드러난다는 의미다. 정(精)과 기(氣) 두 글자를 보면 모두 쌀(米)에서 나왔으니 정(精)과 기(氣) 또한 쌀에서 비롯되었다. 죽과 밥을 적당히 먹어 배고픔과 갈증을 때에 맞추면 정(精)이 생기고 기(氣)가 더해지는 공이 어찌 크지 않을까!
 
《顯道經》曰:「骨湧面白、血湧面赤、髓湧面黃、肌湧面黑、精湧面光、氣湧面澤。光澤必根乎精氣,所謂啐然見於面也。按「精氣」二字俱從米,是精氣又必資乎米。調停粥飯,飢渴適時,生精益氣之功孰大焉!

한자 문화에서 쌀(米)의 의미가 아주 중요함을 강조한다. 글자의 형태도 완전한 수(十), 여기에 천지가 사귄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그 속에서 사방으로 팔팔(八八)한 기운이 어디서나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생명 유지의 원초적 요소인 물질(精)과 에너지(氣)도 쌀로부터 비롯되었다.

  • 米 = 十(완전수, 丨+ 一 , 하늘의 에너지가 땅에 파고들어감) + 八(발생을 의미하는 수가 위 아래로 퍼져나감)
  • 精 = 米 + 靑(발생)
  • 氣 = 米 + 气(퍼짐)

요약하면 밥이 보약이라는 이야기.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4, 5, 6, 7 | 편히 지냄(燕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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