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에 저녁 무렵 장 보러 갔는데 비닐 포장되어
남아 있는 배추가 두 통 있는데 들어보니 무척 가볍다.
김치가 떨어졌는데 싶어 할 수 없이 옆에 놓여진
제법 살이 오른 무 두 개를 골랐다.
깍두기라고 하기엔 조금 넙적하게, 석박지라고 하기엔 조금
얇게 무를 썰었다.
양념을 만들면서 없는 쪽파 대신 부추 넣고, 냉동실에서
조금 남아 돌아다니던 어리굴젓도 넣고, 양파와 배도 갈아
넣어 양념을 넉넉히 했더니 빛깔도 좋은 것이 맛도 좋아
큰애 집 보낼 것 해서 두 군데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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