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곱창

in kr •  6 years ago  (edited)

곱창

사진 없이 글로 승부하는 음식 포스팅 ㅋㅋㅋ

구매

집에 돌아오는 길 급 곱창이 땡긴다. 평소가던 곳이 아닌 집 주변에 있는 곳은 어떨까 싶어 오랜만에 가보았다.

도착하자 마자 순대곱창을 외쳐본다. 볶음밥까지 먹으면 너무나도 배가 부를 것 같으므로 가볍게 순대곱창만!!

사실 이곳은 과거에 넘나 입맛에 별로 였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오랜만에 한번 도전해 보는 중 ~~ 혹시나 그때 실수 였을 수도 있으므로.

일단 가격은 내가 평소 먹는 곳보다 천원 더 비싸다. 그래도 가까우니 만맛 어느 정도 유지해준다면 꾸준히 이용할 것 같다. 5분거리와 15분 거리의 차이는 겨울에는 30분 거리 차이 같이 느껴지니까.

구성

설렘을 가지고 집으로 왔다. 열어 보니 양은 좀 더 많은 느낌이다. 함께 먹을 수 있는 깻잎이나 마늘은 없다. 뭔가 아쉽..

구성에서 이쪽 집이 앞서는 것은.. 비닐을 까는 칼을 준다는 것이다. 지난번 구비해두고 쓰던 녀석이 없어졌는데 이녀석을 잘 관리해서 앞으로도 써야 겠다.

일단 플라스틱 그릇을 덥고 있는 비닐을 뜯어 보자. 위 아래 좌우 .. 모서리에는 약간의 여백을 두고 뜯는다. 그래야지 소스가 귀찮게 많이 않달라 붙고 깔끔하게 때어낼 수 있다. 살짝 붙어 있는 부분은 손으로 뚝뚝 때어낸다.

순대는 양념이 살짝 덜들었고 퍽퍽한 감이 강하다. 내가 먹는 곳보다 뭔가 아쉽다. 그런데 많은 곱창집이 이정도의 순대를 내놓으니.. 뭐 먹다 보니 적응이 된다.

양념 소스는 좀 짠고 매콤한 맛이 강하다. 처음에는 강한 듯 느껴졌으나 이내 적응이 된다. 고추가루를 팍팍 뿌린게 느껴진다.

야채는 고루고루 맛이 잘 든 느낌이다. 곱창은 좀 찔긴 느낌..

전체적으로 약간 따로노는 느낌인데. 오히려 그게 이 집의 매력인 것 같기도 하고. 미묘한 이질감감이었는데 적응되어서 그런지 어 괜찮은데 싶다. 특히나 깻잎이 여기 저기 베어 있어서 그게 마음에 든다.

소스의 맛은 짭짤매콤하지만.. 뭐랄까 묽은 느낌이랄까 그런게 잇어서 좀 더 진하고 싶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총평

기존 단골인 집보다. 맛은 살짝 하양정도의 느낌이지만.. 적당히 즐길 만하다. 가깝고 역과 오고 가는 동선에 있어서 산책할께 아니라 집에 들어오는길 가볍게 곱창이나 먹어볼까 싶을 때는 이 집을 선택할 것 같다.

나에게 곱창과 세트로 주로 시키는 볶음밥의 포장여부와 맛도 중요하니 그건 다음에 같이 먹을 때 다시 한번 고려 대상에 넣어 봐야 겠다.

잡담.

아 내일 늦잠을 좀 자고 싶지만 오전 부터 일이 있어서 늦잠은 못자겠네요 ㅜㅜ 그래도 오랜만에 9시까지 자봅니다. 요거 쓰고 후다다닥 자러 가야 겠어요.
모두들 꿀밤 되셔요 ^^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사진만 있으면 큐레이션 하고싶은 포스팅입니다..ㅋㅋㅋ
흑흑.. 아쉽네요 센터링님 ㅠ - ㅠ

ㅋㅋㅋ 사진없는 음식이야기는 예전에 종종 연재하던 시리즈라 ㅋㅋㅋ 언젠가 음식있는 포스팅도 ㅋㅋ

이런 방법의 포스팅도 새롭고 신선합니다 ㅎㅎ.

ㅋㅋ 종종 올리오록 할께요

전 그닥 곱창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이 없어도 상관이 없네요.ㅋ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니 제가 올린 댓글이 방송에도 보이더라구요.
가운데님이 읽어주시는 것도 봤습니다.^^

ㅋㅋㅋㅋ
다음에도 읽어 드릴께요 화욜마다 방송하려 의도중이니 ~~

야식요정님, 부럽네요. 9시까지 주무시고. ^^

ㅎㅎ 주로 11시까지 잠자곤 합니다.. 응? ㅋㅋ

순대곱창 정말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사진으로 보고 침 좀 흘리고 싶네요~

저도 얼릉 자러 가야하는데... 음주 스몬과 스팀잇 하느라... 잠을 못 자고 있네요... ㅠㅠ

굳나잇 입니다~

ㅋㅋㅋ 침안흘리게 글로만 ^^
음주스몬이라니 승리만 가득하셨었기를요 ^^

사진이 없어서...ㅎㅎㅎ 그냥 상상해 봅니다 ^^
맛있고 편하게 드셨으면 최고죠.^^

네 너무 행복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맛을 느낄수 있네요 ^^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글로 즐기는 음식 ~~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셔요 ^^

설마 했는데 정말 사진이 없군요 ㅋㅋ 그래도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ㅠㅠ

ㅋㅋ 네 의도적입니다. (물론 사진이 없어서 의도를 그리 잡긴 했지만 ㅋㅋㅋ 예전에 종종 했던 시리즈 )

사진이 없어서 엄청 아쉽네요.
한편으론 사진이 없어서 유혹에는 덜 빠지네요.ㅋㅋ
잠이 많이 부족하신듯 합니다. 오늘은 불금이라 또 못주무시는거 아닌가요? ^^;;

ㅋㅋㅋ 다 제 배려입니다 응? ^^
잘 잤어요 ~~ ㅋㅋㅋ 즐거운 주말되셔요 ^^

곱창 사진 없는 곱창 포스팅이라니요!!
그래도 사진이 없는 덕분에 야식을 시키는 충동까지는 가지 않았어요 ㅎㅎ

ㅋㅋㅋ 충동 방지효과군요 ^^

배부를텐데 주무실려고요?ㅋㅋ
낼아침에 팅팅 붓습니다 ㅎㅎ
서울 차 진짜 많데요 ㅎ오늘 설 투어 했지요. ㅎ

ㅋㅋㅋ 좀 뒹굴하다 잠들었었다지요 ㅎ

순대곱창 좋죠. 사진 없이 글만으로도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ㅋㅋ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그렇다면 성공이네요 ^^

곱창 진짜 잘하는 집 있으면 좋을텐데 전 아직 못찾아서 안타깝네요ㅠㅠ
순대곱창 진짜 맛있는데..

순대곱창은 뭐랄까 가는 곳마다 퀄리티?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요 ㅋㅋ

곱창 우리나라 대표 음식이죠. 기름끼가 많다고 해서 자제하고 있습니다만...

아 ㅋㅋㅋ 저는 기름기가 많아도 맛있으면 ^^

사진 없이 설명만으로
맛집을 올려야겠어요.
오히려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군요.^^

ㅋㅋㅋ 상상력 자극!! 얍얍!!

ㅋㅋㅋ 사진이 없어도 마치 제 눈앞에 순대곱창이 한상 차려진 기분이네요.
아.. 배고파라~~

ㅋㅋ 다음엔 좀 더 디테일한 묘사를 해보겟습니다.

대박사건!!

이슬이는 어디갔나요? ^^

제가 술을 즐기지 않는 관계로 ㅎㅎ

사진 없는 포스팅이 진정한 승자 ㅋ

ㅋㅋㅋㅋ 그 그런가요 ㅋㅋㅋ

곱창이 넘 질기면 안돼는데.....저에겐 안주로 딱일 듯 합니다^^

ㅋㅋ 술한잔 땡기시나 보군요 ^^

정말 회 먹는 스토리는 전혀 없으시네요 ㅎㅎ

회는 주변에서 먹자고 하면 가기는 하는데 즐기는 편은 아니죠 ㅎㅎ

와우 상상의 나래를 펴봤습니다 ^^
곱창 좋아하는데 그림이 그려지네요 ㅎ 조금 질기면 쫀득쫀득한 맛이 덜하죠 ㅋ 꿀잠의 가운데로 ㅎㅎㅎ

Posted using Partiko iOS

쫀득쫀득 ^^
꿀잠되세요 ~~

올해도 좋은일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