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거리

in kr •  7 years ago  (edited)

거리 @jjy

어쩌다 춘천엘 가려면
들어서는 길목에
삼천리라는 곳이 있었다

이디오피아의 집으로 더 유명했던
삼천리호텔 부근을 지나야 했다

삼천리가 삼천동이라는 이름을 얻고
시외버스터미널을 외곽지대로 밀어내면서
시원하게 뚫린 팔미리로 드나들었다

돌아오는 길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동네가 어디게?
잠시 침묵에 한 고개를 넘는다
방금 지났다는 말
터지는 웃음

춘천엔 없는 게 없네
우리나라 땅덩이와 맞먹는 삼천리를 지나
콩알만 한 팔미리도 순간에 지난다

높이5㎝ 폭50㎝의 콘크리트 구조물
두 손 잡는데 65년이나 걸렸다.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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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걸린만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역사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네요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가장 작은 마을 팔미리, 그 작은 곳을 지나서 두 손을 잡기까지 65년이 걸렸다. 감격의 눈물이 흐르는군요.

잡은 손 놓지않기를...

  ·  7 years ago (edited)

그깟 5센티

이참에 확 통일했으면 좋겠네요
고성,양구 땅값이 들썩인답니다. ㅎㅎㅎ
양구 민통선에 천미리 있는데 8미리에 비하면 어마어마하네요

역사적인 순간
좋은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높이5㎝ 폭50㎝의 콘크리트 구조물
두 손 잡는데 65년이나 걸렸다.

너무 가슴에 와닿습니다...
더 좋은 발전하는 '우리나라' 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업봇 팔로 하고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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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순간이 시로 재탄생되었네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장면!!
보고 또 봅니다^^

대문 그림이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역시 청평님 작품이었군요 ㅎㅎㅎ

앞으로의 남북관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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