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개타령

in krwrite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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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타령 @jjy

올 해를 황금 개띠해라고 한다.
바둑이도 아니고 검둥이도 아니고 황금 개띠라고 하면
누렁이에 가까운 개라는 말인데 그래도 누렁이 보다 황금이라면
훨씬 격이 다르게 들린다.

황금이 상징하는 부와 권세가 주어지는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개라는 동물이유독 정이 가는 건 사람과 오랜 세월을 두고 친숙하게 지낸
동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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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무술년, 황금개띠의해입니다.
이제 무술년과 황금개띠가 왜 나오는지 원리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10천간과 12지지가 있습니다.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10천간에서 둘씩 다섯 가지 색으로 나눕니다.
청: 갑을, 적: 병정, 황: 무기, 백: 경신, 흑: 임계

여기에 12지지에서 하나씩 이어나가면 되겠습니다.
10천간 밑에는 색깔을 의미하고 12지지 밑에는 동물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짝을 지어서 올 해는 황금개띠 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2018년의 경우 2월 4일(입춘)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이
황금개띠라고 합니다. 2018년 입춘인 2월 4일 이전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닭띠가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예비맘 분들께서는 이왕이면 황금개띠 해에
아이를 낳고 싶어 하신다고 합니다.

20180101_152410.jpg

그러고 보니 개를 부르는 이름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그냥 털 색깔로 검둥이 누렁이 바둑이로 부르기도 했고
무조건 워리 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은 개의 이름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영어가 도입 되면서 콩글리쉬가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독구, 해피, 쫑, 자니가 되었어도 개의 잠자리는 마루 밑이었고
먹는 것은 말 그대로 개밥 아니면 뜨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개가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이 되었고
아이는 낳지 않아도 개는 기른다는 세대가 등장하고
아기 옷을 파는 가게들이 개 옷을 파는 가게로 바뀐다고 합니다.
팬션에 가도 사람 풀장은 텅텅 비어 있고
개 풀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어떻게 애기들끼리 놀게 하느냐고 하는데
그 동안 개고생 했으니 이제는 귀염 받으며 살라고...

이렇게 걷잡을 수 없이 변하는 게 세상이 아닐까요?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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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jjy..
I like this posting.

Follow me @yassir1

감사합니다.

Your essay so good.i read it and,this,is so amazing.
dear @jjy thanks for sharing wonderfull post..
@oliviaalexa

감사합니다.

Dear @jjy if you resteem my post then when it will be payout then we will shate sbd 50%.Please reply my question. thnaks

마루밑에 자는 해피라...ㅋ
리또속이라 천대했던 리플같은 거... 그런거죠?!
어찌될지 모르니 무엇이든 누구든 잘해줘야합니다 ㅎ

개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어요.
야단을 치면 쭈그리고 있다가
이름을 부르면 조르르 달려와 안기는 귀염이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이죠ㅎㅎ
아이보다 개가 더 키우기 쉽고 말도 잘들으니까 개를 더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는것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아기는 낳으면서
개도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ㅋㅋㅋ 개고생끝에 낙이 온거군요~~~^^

개고생 끝에 낙이 온 거지요.
개해피가 되나요? ㅋㅋ

개떡, 개살구, 개수작, 개꿈, 개발싸개, 개망나니라면서 개팔자는..

개팔자라고 다 좋은 건 아니지요.
지금도 잡혀 먹는 개도 있고
품에 안겨 사랑받는 개도 있으니

14년차 반려견과 함께 살아갑니다.
전생에 난 개엄마였나봅니다.
자나깨나 졸졸졸 따라다니는 "럭키"엄마입니다.

  ·  7 years ago (edited)

14년이면 제법 고령이네요.
에고 성인병 안 걸리게 잘 모셔야겠습니다.
이쁜 럭키

개도 주인을 잘 만나야 호강하겠지요.
누구네 개 처럼....

사람 팔자 시간 문제라면
개 팔자는 사람 문제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