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적응(晨興) 5

따뜻한 물로 치아의 때를 제거하기 위해 입을 행군다. 치아의 통증은 화(火)에 있다. 여러 방법으로 시험하나 모두 효과가 없다. 오직 차가운 물로 입을 행구는 습관을 들이면 추운 겨울에도 이가 시리지 않고 치통을 없앨 수 있다. 이가 떨어지려 할 때도 통증을 면할 수 있다. 뻣뻣한 털로 씻는 것은 좋지 못하니 잇몸이 상할 수 있으니 치아에게 재앙이다. 포박자(抱樸子)에서 치아를 견고히 하는 방법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고치 법을 300번 정도 하면 좋다고 말한다.
 
漱用溫水，但去齒垢。 齒之患在火，有擦齒諸方，試之久俱無效。 惟冷水漱口，習慣則寒冬亦不冰齒，可以永除齒患；即當欲落時，亦免作痛。 鬃刷不可用，傷輔肉也，是為齒之祟。 《抱樸子》曰：“牢齒之法，晨起叩齒三百下為良。”

나이가 들어 찬물에 입을 행구면 이가 시리다. 오행론에서 치아를 수(水)로 보는데 따뜻한(溫) 성질을 목(木)으로 보아 수의 기운을 설기 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통 의학에서 통증을 화(火)로 본다. 여름 기운이 강할 때 겨울의 수(水) 기운은 약해진다. 오행론에 의거한 해석이 부조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통 의학에서 주로 적용되는 원리이다. 그렇지만 젊을 때 시원한 물에 입을 행구는 습관을 들였다면 치아와 잇몸이 단련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윗니와 아랫니를 여러 번 마주 치는 고치법은 도가 양생법에서 아주 중요시 하는 습관이다. 평소에 자주 습관을 들이면 입안에 침이 고여 입이 건조해지는 것도 예방이 되고 잇몸도 튼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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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항언(老老恒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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