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English 단어] #51. A, B, AB, O! 나쁜 피가 있다고? - Bad Blood

in kr-english •  7 years ago 

연필 영어 스팀.jpg


혈액형으로 성격을 구분 짓다니, 그거 너무 구시대적인 발상이잖아. 그런데 뭐? Bad blood가 진짜 있다는 거야?

Today I'd like to teach Bad blood. Is there bad blood and good blood in human body? I don't think so. But there is bad blood between some people. It has nothing to do with your blood by the way. It means "ill feeling, hatred, or dislike between some people usually because of what happened before among them".


<인체의 신비 시리즈>로 새롭게 시작한 "오늘의 English 단어"! 지난 시간 skeleton in the closet에 이어서 오늘은 "피"를 들고 왔다.

한때 사람의 성격을 결정짓는다고 알려졌던 혈액형. 혈액형에 따른 궁합도 유행하곤 했지. 하지만 이런 거 다 가짜라는 거 알지? 좋은 혈액형, 나쁜 혈액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니까. "나쁜 피"라니,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잖아?

그런데 있다!! 분명히 영어에는 bad blood라는 단어가 있다. 물론 혈액형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그렇다면 "나쁜 피"라고 직역되는 이 단어는 무슨 뜻일까?


이건 모두 좋은 피, 소중한 피라고! 나쁜 피는 없다니까.


bad blood"(지난 과거의 일 때문에 특정한 두 사람 혹은 두 집단 간에 존재하는) 불화, 적의, 증오, 원한"을 뜻한다. 단순히 서로 싫어하는 것만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쌓여서 오랜 기간 서로를 증오하고 반목하게 되는 두 사람/집단 간의 불화를 나타낸다.

쉽게 떠오르는 예는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두 집안의 bad blood이다. 서로 원한이 쌓여서 bad blood가 있었기 때문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결사반대했었다.

Romeo and Juliet loved each other. But there was bad blood between the Montagues and the Capulets.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로를 사랑했지만, 몬태규가와 캐퓰렛가 사이에는 깊은 원한이 있었다.

또 다른 예라면 아마도 한국과 일본을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 한국을 침략하고 강제로 침탈한 것도 모자라 이후에도 진정한 사과 없이 거짓말을 반복하고, 독도마저 자신들의 영토라고 우기는 일본. 친일파 숙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지금까지도 한국 사회의 근간이 흔들리는 점을 생각해보면 한국과 일본 사이의 bad blood는 이해할 만하다. 하다 못해 운동선수들도 다른 경기보다 한일전에 더 신경을 쓰고 있으니 말이다.

Bad blood between Korea and Japan
한일 간의 반목


그러게 니가 좀 잘하란 말이닷~!!


배운 단어 써먹기


A: I don't want to be in the same team with him.
B: Why not?
A: Let's just say we have some bad blood between us.

A: 나 저 애랑 한 팀에 있기 싫은데.
B: 왜 싫어?
A: 뭐, 우리 사이에 좀 불화가 있었다고 해두지.

why not: 왜 안돼/싫어/못해? (상대방의 말에 not이 있을 경우 그냥 why라고 묻는 대신에 why not?이라고 묻는다.)
let's just say: 그냥 ~라고 해두자. (단정 지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인 채로 놔두다, ~라고 가정하고 보자"라는 의미이다. 자세하고 길게 설명하기 싫을 때 이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bad blood: 불화, 반목, 적의, 증오



이름을 써주신 @tata1 님 고맙습니다.

"오늘의 English 단어" 시간에는 재미있고 독특한 단어들을 알려드립니다. 영어가 어렵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재미있는 단어를 배우면서 영어에 흥미 잃지 마시고 즐겁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I'm posting a series of interesting and funny words/expressions in English for Koreans. English could be a difficult language to learn for some people, but I hope these words and expressions can keep them interested in English!


[오늘의 English 단어] 지난 글들 최근 5개 링크입니다.
@bree1042를 팔로우하시면 더 많은 영어 단어들을 재미있게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

46. 칠면조는 차갑게 먹어야 제 맛? - Cold Turkey (feat. 소름)
47. 파란 나라에서 왔니? - Out of the Blue
48.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빨간 테이프 줄까? - Red Tape
49. 소금 양과 후추 군이 결혼해서 - Salt-and-Pepper
50. 옷장 속의 아이언 맨? - Skeleton in the Clo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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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작명법]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방문해 주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bad blood !!!!!!

로메 브라더스의 메디팀 병원엔 bad blood가 없겠죠? ^^;

있을수도?ㅎㅎ 다음화 주제와 비슷하군요. 후후훗

"저 놈의 집구석.."이라는 대사가 사극이나 드라마에 잘 나오잖아요.
아마도 화자가 상대방의 집안을 'bad blood'로 생각하고 있어서 나온 대사겠군요.
제가 잘 응용한 건가요?

'why not?'도 자주 보던 문장인데, 그게 상대의 말에 not이 있을 때 되묻는 경우에 쓴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bree1042님의 포스팅에서 배우는 게 너무 많아요~~~^^

서로가 앙숙인 두 집구석(?) 사이에 bad blood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bad blood미드보면 종종 들었던거 같아요 ㅎㅎ 배드블러드가 불화 라는뜻이였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브리님 행복한하루되세요^^

네. 미드에 종종 나오죠. 그러고 보니 저도 미드에서 처음 배운 단어네요. ^^

주말드라마에서 항상 bad blood 집안끼리 연애하고 결혼하는건 무슨 법칙일까요.ㅎㅎ. 오늘도 잘 배우고 갑니다.

ㅎㅎㅎㅎㅎ 그러게요. 왜 항상 bad blood 집안끼리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지.
그래야 이야기가 만들어지긴 하지만요. :)

아!!!!! 그 그 누구지 그 가수 노래제목이 배드블러드고 그게 다른 애들 저격하는거라고 해서 그게 왜 나쁜피지 이랬는데 이런 뜻이!!!!!!

오늘도 배워갑니당!! bad blood, let’s just say!! 감사합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그렇군요. 그런 노래가 있는 줄 몰랐네요.
배경을 다 알고 노래를 다시 들으면 더 재미있겠어요. :)

원한이 나쁜피라니
금방 이해가 되는 비유이네요~

그런가요? 역시 제가 설명을 잘 했.. ㅎㅎㅎㅎㅎ
고맙습니다! :)

이렇게 쉬운 단어들로 결합된 말이 오히려 의미를 유추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네요^^

그래도 단어가 쉬워서 쉽게 외워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오늘도 재미잇게 영어 공부 하고 가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팁이요님도 행복한 하루요! :)

배드블러드에 저런 뜻이 있군요!!!! 역시~!! 브리님의 포스팅은 유익합니다!!!! ^^

유익하셨다니 다행입니다. :)

배드 블러드. 나쁜 유전자 쯤으로 생각했는데. ㅎㅎ 한국에서는 종자, 핏줄 이런 이야기가 하도 많아서 그랬나봐요. :)

오늘도 유익한 영어 수업! 감사합니다. (꾸벅)

한국에서는 그런 얘기를 종종 하죠. 저도 처음 이 단어 배웠을 땐 뜻과 잘 매치가 안 됐어요. ^^;

오늘도 좋은 단어 알고 갑니다. :)
스팀잇하면서 영어공부한다면 누가 믿겠습니까..(하지만 전 브리님 강의를 통해 많이 배웠다는거!!)

스팀잇하면서 예쁜 그림 보고 힐링한다면 누가 믿겠습니까..
하지만 전 씨마님의 그림 보면서 힐링한다는 거! ^________^

I have bad blood between me and my office manager...T0T

Ah... T.T I'm so sorry to hear that. You must be having a hard time at the office.

오늘은 크게 소리내어서 다이알로그를 읽어봤습니다. ㅎㅎㅎㅎ 누가 듣진 않을지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말이죠 ㅋㅋ 아이들에게 발음이 하도 이상하다고 구박을 많이 받아서인지 자신감은 없지만 아이들없는 틈을 타서 한껏 혓바닥을 굴려봅니다. ㅎㅎㅎㅎㅎ

발음 이상하다고 구박해도 당당하게 받아치세요. 온세상 사람들이 다 영어를 쓰는데 저마다 지역 억양(자국어 억양)때문에 발음이 달라지는 건 당연하죠. 좁은 한국 땅에서도 사투리 억양이 다른데..
의사소통만 된다면 (그러니까 f를 p로 발음한다던가 하는 것만 아니면) 발음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쿠쿠~ 오늘도 잘배우고 갑니다! bad blood~! 그런데 저만 궁금한건가요~ Good blood의 뜻이나 느낌적인 느낌은 없는건가용? ^^

good blood의 느낌적인 느낌은 모르겠는데요. 그런 표현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요. ^^;
그나저나 댓글의 "쿠쿠~"를 보고 저도 모르게 속으로 "다스~"했네요. ㅎㅎㅎ

유전적인 나쁜피, 원한의 피라는 거네요.
조상한테서 물려받은 썩을놈의 피라는 악담이 떠오르네요. ㅎㅎ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자신 뿐만 아니라 선대에 걸친 원한이 쌓인 경우도 많으니까요.

저도 bad blood 상태인 사람이 있어요 흥! ㅋㅋ 오늘도 좋은 표현 감사요^^

bad blood인 사람이 있다니 힘드시겠어요. 부디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 아니길 바랍니다.

피 가지고 뭐라 하면 안 되지만 증오에 차면
나쁜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쩔수 없는 부분을 건드는 건 치졸하지만
인간은 얼마간 치졸한 존재이니까요.
그래도 전 절대 안 치졸할래요.^^

마담 플로르님은 우아하시잖아요. 치졸하고는 어울리지 않죠. :)

그냥 가벼운 의미의 불화로도 써도 되는거죠?
얼마전에 사소한 일로 싸웠다던가.ㅎ
열심히 외워보겠습니다~~ 근데 외울필요도 없을 듯..ㅋㅋ 글이 기억나서 ㅎㅎ 감사합니다~~

잠깐의 가벼운 불화라는 의미보다는 좀 오래된 불화를 뜻해요.
한번의 불화는 잊혀질 수도 있고, 사과를 해서 해소될 수도 있지만 bad blood라고 하면 설사 시작은 사소한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좀 오랜 기간 쌓이고 쌓인 원한/불화라는 의미가 더 커요. 웬만해서는 악수 한번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불화죠.

설명까지 해주시구 넘 감사합니다~~

우와~ 신기한 표현입니다ㅎㅎ 피튀기던 역사를 상징해서 bad blood일까요??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밤 보내세요, @bree1042님!

그렇게 연상을 하면 더 잘 기억되겠네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피의 원한 이군요. 뿌리깊은 앙숙인가 봐요 ㅠㅠ

네. 뿌리 깊은 앙숙, 딱 맞는 말이네요.

섞일래야 섞일수 없는 사이를 나타내는데 무척 적절한 표현같아요 :)
해골, 피.... 이런거 나오는 표현을 제가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뭐죠 이 음울한 취향은;;;

그렇군요. 피가 함부로 섞이면 안 되니까.. 섞일 수 없는 사이! 딱 적절한 표현인데요.
마법 소금님 취향이 이쪽이셨군요. 역시 범상치 않으셔.. ^^;

테일러 스위프트의 유명한 히트곡이 떠오르네요~ ㅋㅋㅋㅋ
커즈 나우 위 갓 배애~드 블러드~

그런 노래가 있었군요. 노래 안 들은지 오래 돼서..
최근까지 귓가에 맴도는 노래는 산수유~가 유일한 듯. ㅎㅎㅎㅎㅎ

저는 가문에서 내어놓은 자식(?)인가? 싶었는데, 아니었군요. ^^;
틀렸지만 (늘 틀리지만~) 그래도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가네요~

가문에서 혼자만 튀는 사람, 나머지 가족과 어울리지 못하고 내어놓은 자식 분위기...는 전에 알려드린
black sheep이 더 어울려요. 댓글 올리신 걸 뒤늦게 확인했네요. >.<

그렇군요.. 뭐랄까.. 튀어서 가문에서 내놓았다기보다는..
서자라던가.. 아니면 뭔가 부적절한 관계에 의한 혈통? 이라는 상상을 해봤었거든요.
역시.. 역사 소설을 너무 많이 봤나봐요. ^^;

그런 뜻이 있었군요. 제가 전에 스코티쉬 친구에게 " What is your blood type?" 이라고 물었더니 "Red type" 이라고 대답해서 한춤 웃었던 일화가 생각났네요 ㅎㅎ

그렇군요. 피가 파랗다는 투구게라 떠오르네요. 투구게였다면 blue type이라고 했겠죠? ㅎㅎㅎ

오홍 투구게 피가 파란색이였군요! ㅎㅎㅎ 몰랐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