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이 보통 글을 잘 쓴다

in kr •  7 years ago  (edited)

글 쓰는 사람도 등급이 나뉜다. 아니, 등급이라고 하니 이상하다. 독자층이라고 해야겠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글을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극히 일부만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가 바로 대중 작가로서의 성패를 나누는데, 가급적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게 글을 쓰는 사람이 크게 성공한다.

그렇다고 글의 수준이 낮아야 한다는 게 아니다. 글의 수준은 높을수록 좋다. 다만 그 높은 수준을 가급적 낮은 차원으로 풀어 쓰는 사람이 성공한다.

글을 쉽게 쓰는 데 거기 담긴 게 많으면 그 글은 매우 가치 있게 여겨지며 크게 성공한다. 한마디로 글이 품은 가치와 그걸 표현하는 수준의 차이가 많이 나면 날수록 글의 가치는 올라간다.

반대로 말하자면, 쉬운 글을 쉽게 쓰거나, 어려운 글을 어렵게 쓰면, 그 글은 망한 거다. 대중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쉽게 읽히는 글 속에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보통 선생님들이 글을 잘 쓴다. 나는 알지만 상대는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글은 읽기가 쉽고 편하다.

마찬가지로 기자들도 글을 잘 쓴다. 그들 역시 불특정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글을 쓰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은 어느 정도 독자층이 있기에, 그리고 그 독자층을 성인 이상, 혹은 그 중에서도 식자층으로 한정하기에 약간은 더 허들이 높아지기도 한다.

글을 쓰는 사람 중에 가장 안타까운 부류는 자기 혼자만의 세상에서 수많은 책을 읽고 그것이 넘쳐흐르는 사람들이다. 많이 읽은 사람은 필연적으로 작가가 된다. 그래서 자신에게 넘치는 그것을 남들과 나누고 싶어 하지만, 남들과의 교류가 없이 혼자만의 세상에서 단어의 성을 높이 쌓은 사람들은 그 성에서 내려오는 법을 잘 모른다.

결국 남의 눈높이에서 글을 쓰기 보다는 자신에게서 넘쳐흐르는 것을 글을 옮겨 적기에 급급해진다. 그 글은, 매우 높은 지성을 담고 있지만 온전히 전달되기가 힘들다. 마치 조그만 수레에 무거운 돌을 올려놓은 모양새다. 속도도 느리고 잘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런 글은 온전히 상대방에게 전달이 되기 어렵다.

그래서 남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본 사람이, 특히나 가급적 어린 사람을 대상으로 가르쳐 본 사람 일수록 글을 잘 쓴다. 대표적으로는 스티븐 킹을 비롯해서, 성공한 작가 중에는 선생님이었던 사람이 적지 않다. 그들의 글은 정말로 읽기 편하면서도 재밌다.

그러니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아무나 붙잡고 뭔가를 가르쳐 주는 훈련이 글쓰기에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글을 읽으며 ‘내 이야기 하는구만’하고 흐뭇해 할 몇명의 선생님들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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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저도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 일을 2년간 해었단 말이죠~ ㅎㅎ 처음 스팀잇 가입했을때는 내가 여기서 무얼 적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느라 글쓰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모두가 한분야의 전문가인듯 모두가 작가님인듯 .. 그중에 나같은 아줌마는 어떤 글을 써야 하나 아무도 궁금하지 않는 나의 일상? 아무도 안물어본 나의 관심사?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가지고 그래도 한자한자 써 내려가다보니 어느새 가입한달, 아직 많이 부족하고 저만의 스타일을 찾아내지 못했지만 .. 여기 스팀잇에는 댓글 다는 재미가 더 있는거 같아요 ㅎㅎ

댓글 잘써서 보팅 받는 분도 몇분 있죠. ㅎㅎ
물론 글을 쓰는것에 비해서 얼마 안되지만요.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 인기글 가고 대세글 가서 대박 터지죠.
일상을 써도 되고, 아무도 안 물어본 자신의 관심사를 써도 됩니다.
단, 재밌게 써야겠지요.
재밌게만 쓰면 뭘 써도 됩니다.

이참에 다크님 직업을...ㅋㅋ 가즈앗!!! ^^

...건물주?

욕망덩어리!!! 가즈앗!! ㅋ

그래서 선생님이 글을 잘쓰시는거엿군요ㅋㅋㅋㅋ 저도 뒤따라 갑니다 가즈앗!

헐... 이러시면 저를 욕보이는 겁니다 ㅠㅠ 하지말즈앗!! ㅋ

ㅠㅠ 매일 선생님 일기보면서 잠듭니다만....ㅋㅋ 안돼요! 같이가즈앗!!

다크님이 건물주가 되면 전 거기서 임대료 안내고 학원을.. 흐흐흐흐 가즈앗!!!

선생님 동업하기로 햇잖아요 ㅠ 저도 같이 임대 가즈앗!!!

고민해볼만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충분한 내공에도 불구하고 맥락을 생략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전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쫓아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느낍니다. 글이라는 게 소통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스스로도 반성하고 개선해야겠다고 느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래서 비유법이 중요하죠. 모두가 아는 개념으로 쉽게 비유하는 능력. 유시민 작가 같은 분들이 그런거에 매우 능하죠. (요즘 자주 나오는 유시민 극장은 좀 그릏지만요. ㅎㅎ)

글은 항상 보는 사람 입장에서 쓰면 쓸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입니다. 상대의 눈높이에서 써야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대화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과 글 모두 소통의 수단이니 같겠지요 ^^

어느글은 어느순간 몰입해서 보게 보게 되는 글도 있고 어느글은 자기만 알게 쓴 느낌이 있기도 하고.....여튼 글 잘 쓰시는 분들 정말 부러워요!!

잘 쓰는 분들 글은 첫 문장 읽고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마지막 문장이죠.

그래서 자신에게 넘치는 그것을 남들과 나누고 싶어 하지만, 남들과의 교류가 없이 혼자만의 세상에서 단어의 성을 높이 쌓은 사람들은 그 성에서 내려오는 법을 잘 모른다.

공감이 되네요 ㅜㅜ 글 몇개 읽고 책 몇 권 읽었다고 해박해진 줄 아는 제 자신만의 모래성을 치워내야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글을 쓰게 될텐데 아직은 너무 어렵습니다 :(

일단 긴 문장을 짧게, 어려운 단어는 쉬운 단어로. 이 정도만 해도 책 많이 읽으신 분들은 글이 굉장히 재밌어 집니다.

그런 노력을 해봐야겠네요.
열심히 써놓고 꽁꽁 숨긴 뒤 혼자 볼 글이 아닌 여러명이 볼 글이니 말이죠 ㅎㅎ

글을 어렵게 쓰는 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습니다 ^ ^

보니까 너무 어렵게 쓰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런 글들은 제가 독해력이 딸려서 읽기가 어렵습니다 =_=

  ·  7 years ago (edited)

핑거님jsj입니다
저 너무 슬퍼요
댓글에 비번 노출시켜 해킹당햇어요
지금은 아들폰으로 하고 잇어요
제폰으로 암것도 못해요
복구되면 다시 오께여 ㅠㅠㅠ

헐... -_-;; 어찌 그런 일이...
포스팅키죠?
마스터키면...ㄷㄷㄷㄷ

반성합니다 읔읔

선생님, 술 드시고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글을 쓰는건 늘 어려운 일네요 ㅠ.ㅠ

그렇죠. ㅎㅎ
특히 마감이 느긋한 소설 쓰는 일이 제일 어렵습니다.

거울보고 알려주기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그것도 좋은 방법.....헉!

글을 잘 쓰고는 싶으나 훈련이 안 되어서 힘들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다만 저것도 글쓰는 수 많은 요령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게... ㅎㅎ

쉽게 쓰면 술술 읽히지요.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글쓰기의 방향성을 잘 짚어주신 듯 합니다. 저도 의식적으로 한 문장에는 주어 동사 목적어 수식어를 한 개씩만 쓰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짧을 수록 좋지요. 대신 자연스럽게 완급 조절을 해야겠지요.

냠냠냠 오물오물~ 오늘 글이 정말 야무지게 맛납니다. 잘보았습니다!! ^^

되새김질 하시는 분이 또...

그러니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아무나 붙잡고 뭔가를 가르쳐 주는 훈련이 글쓰기에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글을 읽으며 ‘내 이야기 하는구만’하고 흐뭇해 할 몇명의 선생님들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 =_=)

흐뭇해하는 사람 여기 한 명 추가.. 입니다ㅋㅋ
글쓰기도 말하기처럼 표현 영역이라 설명해주는 걸 많이 하다보면 글도 좋아지더라고요
잘 읽었습니다!

ㅎㅎ 많은 분들이 흐뭇해하실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dakfn 님, 어째 선생님이신 것 같은데요? ;)

아닙니다. ㅎㅎ 과외도 해 본적 없습니다.

그럼 이참에 선생님 하셔야겠네요. 쏙쏙 잘 들어오는 글, 아주 좋네요.
평소 글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저로서는 성찰의 기회가 되는 글이었습니다. ;)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정리가 잘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괜한 수사를 많이 써서 어지럽다고 해야겠지만요.

고마워요.

넵. 술술 읽히는 맛난 글 기대하겠습니다 ^^

글의 맛이 모두 틀리지요.
저는 글 잘쓰는 분들이 참 부럽답니다.
@darfn님의 글도 술술술 잘도 읽혀집니다.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

글쓰면서 늘 하는 생각이 있어요

“어렸을적 책을 많이읽을걸..”

좋은 생각 잘읽고가요🤠👍🏻

나이 들어 읽는 책이 더 많고 더 재밌습니다 ^^
특히 만화책...;;

스티븐킹(제 멋대로 킹 사부라 부릅니다)이 그랬죠

좋은 글을 쓰려면 쉬운 단어, 쉬운 표현으로 쓰라고

어려운 단어를 남발하는 것은 마치 산책나가는 멍멍이에게 야회복을 입히는 것과 같다고

글은 모름지기 쉽게 쓰여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포용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쉬운 글을 지향합니다.

근데 님 글도 철학 이야기 같은건 좀 어렵습니다..=_=
솔직히 좀 이해 안가는 부분도 약간 ㅎㅎㅎ

쉽게 쓰는 사람이 진짜 잘 쓰는 사람이죠. 어릴땐 문장이 현란하고 화려해야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긴 했지만요. ㅎㅎ

술술 잘 읽히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왜냐면 글이란 읽히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잘 읽혀야 잘 쓴 글이죠. ㅎㅎ

쉬운 글에 많은 내용을 담고있어야 한다는 말 정말 공감돼요
그렇게 쓰고싶지만 현실은 멀기만 하네요 ㅠㅠ
어릴 때 책좀 더 많이 읽을걸 그랬어요

그게 편견인데요,
책은 나이들어서 읽는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많이 읽어야죠!!

그래서... 다크핑거님이 글을 잘쓰시는군요... 배워갑니다!

사촌 동생에게 방학 때 공부 가르쳐 준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확실히 글을 떠나서라도 상대방 입장을 생각한다는게 중요한게 맞는 듯 합니다^^!

전달하는 대상을 바라봐야겠지요.

논문 작성때가 최악의 작가가 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그거야 뭐, 많이 팔리는게 목적이 아니라 읽을 사람만 읽어라는 거니...

제글 보면서 반성합니다..너무 어렵게 썻네요..ㅜㅜ;

초대박난 작가가 그러더라구요.
독자를 초등학생으로 여기고 쓰라고.
그러면 뭘 써도 대박난다고.

오.. 독자를 초등학생으로 여기고 쓰라. 맞는말이네요! 더 쉽게 쓰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금융공학 교수가 주식 잘하는건 아닌듯 합니다..
그래도 전공이니.. 어디가서 말은 잘함..^_^

아니 ㅋㅋㅋ
님 왜 갑자기 엊그제부터 프사는 관심법에 꽂히셔서
대포동 사진만 올리고 다니시나요

꽃혓어여... 갑자기...
2일 했으니.. 이제..그만 할때 인듯 합니다..fn님 글 잘보고 있어요..
제 우상임...^_^

우상향? ↗↗↗↗↗↗↗↗↗↗↗
가즈앗!!! ↗↗↗↗↗↗↗↗↗↗↗↗↗↗↗

역쉬 센쓰가...아주 그냥.. 맘에 드네요...^_^

가즈앗!!! ↗↗↗↗↗↗↗↗↗↗↗↗↗↗↗

오랜기간 글을 쓰신 분들의 공통점은 '간결함' 인것 같아요. 글에 대한 욕심이 많아질수록 불필요한 어휘들이 많이 사용되고 어지러워지는것 같습니다. 글은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쉽게 읽힐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 힘을 너무 줄 필요가 없다는 것만 잊지 않으면 좋은 글을 쓸 수 있겠지요.
공감하고 갑니다.

명확하게 아는 만큼 글은 간결해 질 수 있지요.

음치 3대조건과 비슷하군요. 음정,박자,청중무시...듣는 사람을 (여기서는 읽는사람 이겠죠) 무시하면 노래방에서 아웃된다는..ㅎㅎ

ㅎㅎ 상대와 눈을 맞춰가면서 노래를 불러야겠지요.

음~ 오랜 시간 타인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생각해 온 사람들이 글 작성에 유리할 것 같아요.
지식도 부족한데 혼자만의 세상 사는 글 쓰는 듯 하여 뜨끔뜨끔하네요.
간결하게 전달한 글이 더 인기도 좋더라고요.
비록 타인의 관점에서 쉽고 가치있는 글을 쓰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릴 듯 하지만,
적어도 타인의 관점에서 배려하고 글을 쓰려는 자세를 가짐으로써
생활 속에서 좀 더 인간관계가 좋아진다면 그걸로도 스팀을 잘했다 싶어집니다.

스티미언들은 (좋은 쪽으로) 다르더라 이런 소리 주변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달리 말하면 눈치 잘보는 능력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상대를 살피고 그의 상태를 신경쓰고 상대방 눈높이에 맞춰주고... ㅎㅎ

아하 네. 그런 면에서 학교 선생님들이 대학 교수님들보다 좀 나은 것 같아요.
상당수 교수 분들이 연구능력과 강의능력은 별개인 듯 해서..
아무래도 눈치를 덜 봐서이겠죠.
오히려 강사님들이나 파트타임 교수님들이 더 강의는 잘하는 경우도 많고..
뭐 다 그런건 아니고 케바케 지만요.
과외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톨킨의 책보다는 스티븐 킹의 책이 더 잘 읽히는 것이겠지요. ㅎㅎ

크허~ 실시간 답글을..봇인 줄 알았다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노라이퍼다보니..

자기 혼자만의 세상에 사는 사람들하니 떠오르는 제 주변사람들이 있어 혼자 웃네요.
혹시.... 전 아니겠죠? 저일리 없죠...책을 맘껏 못읽은지 어언 9년이라 그닥 흘러 넘칠게 없어서... ㅎㅎㅎ

책을 못 읽어도 생각이 자가 증식을 해서 흘러 넘치기도 합니다. ㅎㅎ

자가증식...이란 말을 듣자마자 암세포가 머리에 두둥~~~

호오.. 추상적 개념에 대한 토론이 물리적 실체를 지니는 단계에 이르렀군요.

문과와 이과가 만나서 그런게 아닐런지요. ㅎㅎ

나름 꾸준히 글을 쓴다고 쓰고있는데 이게 어려운 글인지 쉬운글인지 말 모르겠네요 ㅎㅎ 독자가 없는걸로 봐서는 저만의 세상... ㄷㄷ

그럴 때는 댓글로 글을 쓰면 됩니다. 무조건 1명의 독자는 확보하는 거죠. ㅎㅎ

아항~~ 손가락님 글에 댓글좀 많이 써드려야겠어요 독자로 꼬실려면 ㅎㅎㅎㅎㅎ

ㅎㅎㅎ 좋은 글을 먼서 쓰셔야 됩니다.
그리고 좋은 글을 쓰면 굳이 독자를 꼬시려고 수고할 필요도 없지요.

까만 손가락님은 글을 잘 쓰시네요^^~
술술 읽혀지네요~~ 선생님은 아니시죠^^~

감사합니다. ㅎㅎ 네 선생님은 아닙니다.
그냥 글을 오래 썼습니다.

아무래도 선생님들은 가르치기위한 언어적 습관이 있어서 대충 써도 들이 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이 부럽다는 ~

선생님들은 항시 상대의 눈높이를 맞추려 하니까 습관이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몇몇 글 잘 쓰시는 분들 보니까 선생님이더라구요.

왠지 무언가 공감되는 내용인거 같애요.
잘보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제 글을 다시 한번 읽고 어디서부터 어려웠나.. 다시 검토하게 되네요.
충고와 제안 잘 수렴하겠습니다.

  ·  7 years ago (edited)

마지막 올리신 0.00 보팅글에 편집자 관점에서 지적을 좀 해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좀 희한하긴 한데, 저에게 저런식의 지적을 당한 사람들은
대부분 초유명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저런 식의 지적을 해 본건 오랜만이네요. ㅎㅎ)

아 여기다 또 적으셨군요. 편집자이시군요. 저도 그런 식의 지적은 처음이라 깜놀..ㅎㅎ
어쨌든 감사합니다. 앞으로 글 쓸때 상기할게요.

편집자 아닙니다. ㅎㅎ
저 역시 편집자에게 하도 편집을 당하다보니... ㅎㅎㅎ

대화를 하다가도 자꾸 너무 많은 것을 건너뛰어서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는 일이 잦습니다 ㅠ_ㅠ
글 잘 쓰고 싶네요, 라고 적고 보니 비용 투자를 하지도 않으면서 뻔뻔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 뱅글뱅글 도네요 ㅎㅎ

어린아이들 상대로 과외를 하시길...ㅎㅎ

그것만큼 확실한 것이 없겠군요.. 하지만 저는 비용투자를 하고 싶지 않은 뻔뻔한 사람입니다! (....)

fun fun 하군요 ㅎㅎ

나는 알지만 상대는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글은 읽기가 쉽고 편하다.

와.. 진짜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맞는 말씀인거 같습니다.
선생님들은 이런 생각을 본능적으로 해서 더욱 잘쓴다니..
진짜 이렇게 생각을 못해봤는데 와.. 정말 감탄하고 갑니다.
ㅎㅎㅎㅎㅎ

ㅎㅎ 감탄까지야...ㅎㅎ

유입되어지는 이들이 어떠한 글을 쓰고 있는지를
파악하면서

저한테 맞는 그러면서도
보는 이들도
쉽게 지치지 않고 빠져들수 있을지를
늘 고민하고 참고하고자 합니다.

잘 보고 가요

P.S
유입되어지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다종다양한 이들중에서는 님께서 언급하신데로
공감을 주고 다양한 독자층을 끌어올리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두려워하고 내가 밀릴것 같다는 부정보다는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를 고민하고
보고 배우려고 합니다.

그냥 한 10년 이것 저것 써 보면 됩니다.

사실 잘 알고 있을수록 쉽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죠... 잘 모를수록 어려운 단어를 쓰며 자기가 모른다는 걸 감추는 경우가 많고요... ㅋㅋ 특히 자기가 재능 있는 학문이 아니라 집에 돈이 많아서 편하게 쉬려고 교수된 사람들이 그런 경우가 많더군요

저번에 어떤 분 말씀이 생각나네요. 학회에 가서 어떤 교수님 강의 내용에 대해 질문했는데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서 어려운 내용인가 했는데, 다른 분이 설명해주시는 거 듣고 단지 그 교수님이 설명을 되게 못하는 것 뿐이었구나하고 깨달았다죠.

읽는사람이 편하고 쉽게 이해하게 글을 쓰는 스킬이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스팀잇에 글을 잘쓰시는분들은 많은데, 제게 낯선분야는 너무 어려운 글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잘 안읽게 되는 글들도 많기도 하고요. ㅎㅎ

사실 글 잘 쓰는 분은 뭐에 대해 써도 다 재밌고 알기 쉽죠.

아무리 쉽게 써도 어렵다고 하시던데요... 제 능력의 한계인가 봅니다.

높은 성에서 내려오세요 :)

오를 성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제 다른 분들의 성에 방문하세요 :)

그건 전공입니다.


가는 길은 뚫렸는데 오는 길이 막힌 거군요.

kmlee님의 글은 처음 볼 땐 정말 어려워 보이는데, 자꾸 보면 친근하고
쉽게 다가옵니다. 근데 댓글 달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ㅋㅋㅋㅋ

솔직히 제 글 쉽죠!

  ·  7 years ago (edited)

음.. 생각해 보니 쉽다는 표현은 빼야 할 것 같아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가까이하기엔 너무
음.. 뭐랄까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댓글로 정리해서
달기가 힘든 느낌입니다 ㅎㅎ (횡설수설)

그렇군요...
읽으면서... 저의 문제점들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  7 years ago (edited)

그래서 보통 선생님들이 글을 잘 쓴다. 나는 알지만 상대는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글은 읽기가 쉽고 편하다.

가장 공감이 가는 대목입니다. 제가 항상 연구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검은손가락 님의 글도, 뼈대가 있으면서도 쉽게 읽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선생님이신 건 아니시죠? ㅋㅋㅋㅋ

ㅎㅎ 아닙니다.
그냥 글을 오래 썼을 뿐입니다.

필력이 부족하다보니,, 스팀잇 글 하나를 쓰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거립니다. 말씀하신대로 훈련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ㅋㅋ 제가 그나마 조금 잘 아는 분야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해주는 연습을 해봐야겠네요..ㅋㅋㅋ

좋은 방법입니다.
말빨과 글빨은 비슷해서
좋은 글 쓰는 사람은 좋은 강사이기도 하지요.

모기자도 덩달아 남몰래 흐뭇해 하는데... 스티븐 킹 기자 경력도 있었다면서 =_=

오 그랬군요. 기자님들도 어찌보면 대중의 선생님이죠.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다른 이야기지만,
공부를 할 때에도 자기 자신에게 가르치듯이 설명하면서 암기를 하면 더 효과가 좋다더군요 :)

거울 밖의 나와 거울 안의 내가 다른 상태인
다중이가 되는 건가요..;;; ㅎㅎ

저도 예전에 기자생활을 조금 했었는데 입사하자마자 배운 것이
'중학생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를 써라'였어요.
독자층을 고려한 글쓰기는 단어선택부터 어순까지 많은걸 신경쓰다보니까 어렵지만 그만큼 보람찬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전직 기자님이시군요.
초등학생 예를 들었는데 중학생이라니 역시 기자가 조금은 눈높이가 높군요. ㅎㅎ

저도 모두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은 1스티미언입니다 :) 이제 막 4번째 포스팅을 했는데, 제 글을 읽고 댓글 달아주시며 소통하시려는 분들이 어찌나 고마운지요! 다크님도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잘 쓰여진 글'을 위한 글까지 잘 쓰시네요! ㅎㅎ 소통하며 지내고 싶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겁게 스팀을 하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
응원합니다~~가즈앗!

ㅋㅋㅋㅋ
공감합니다. ^^
우리 아이에게 설명하듯이 글을 써 봐야겠어요.
아이 어릴때부터 '왜" 왜?"를 달고 다닌는 아이때메
예를들면이라는 말을 달고다니면서
요런 이치를 깨닫지못했네요 ㅎㅎㅎ
훌륭한 조언 감사합니다~

오 훌륭한 훈련 환경이군요.
아이에게 최고의 선생님이 되어주시길.

어느 개념에 대해 확실히 이해했는지 알려면
초등학생을 붙잡고 설명해서 이해시키면
'아 내가 확실히 이해했구나'하고 생각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쉽게 풀어쓰려고 하면 그 내용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고
수준에 맞는 비유를 생각하고 등등 많은 과정을 거치며 확실히 이해하게되고 설명하게 된다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다른 말로 하면, 쉽게 쓰는 것 또한 그만큼 어렵다는 것 아닐까요?
@darkfn님 말씀처럼 연습을 하면 선생님들처럼 잘 풀어쓸 수 있겠지요? : )

그렇지요.
상대에게 가르치려면 자신이 확실히 알아야 하니 스스로도 배우는게 많아지지요.
그리고 아는게 많아지니 쓰는 것도 명료해지구요.
^^

배우는 입장이니 저는 글을 포기했습니다 ㅎㅎ
다크핑거님 맛있는 점심드셔요 ㅎ

배우든 가르치든 글은 꾸준히 쓰셔야죠 ^^
배우는건 자기 자신에게 가르치는 행위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