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제대로 출장기 (IV)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연(2)

in kr •  7 years ago  (edited)

팔레스타인 제대로 출장기 (IV)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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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내내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두 나라의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했었습니다.

지난 1편에 이어 아쉬운 것들이 있어 다시 정리해 봅니다.
https://steemit.com/kr/@leemikyung/4texo9-1

유대인들이 세계 각지로 흩어지게 되기 전 팔레스타인, 그 땅에는 이제 아랍인들이 자리 잡고 살고 있지만 결국, 영국이 이후 다시 UN의 개입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스스로 원해서 또는 스스로 원치않았는데도 두 쪽으로 분할되어 살고 있지만, 양국 모두 너무나 불행하다 하며 살고 있는 현실!
높은 담장 넘으면 서로 다른 민족, 그리고 같은 땅 같지만 너무나 다른 느낌의 땅, 잠시 흙마저도 다르지 않울까 엉뚱한 생각까지도 했답니다.


그러나 열흘 남짓 이스라엘(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과 넘나들면서 얻는 것 중의 하나는 ‘自然’ 삼라만상은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다를 수 있겠다 깨달은 것이 나름 큰 소득 중 하나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 드린대로 의식주 중 음식의 경우 특별히 다를 건 없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채식을 주로 하는 성향, 육식을 주로 하는 분들의 경우가 다소 다를 수 있겠고, 한국에서 즐기는 육식이 아닌 ‘양고기’ 또 저는 맛보지 않았지만 ‘염소고기’가 보편화 된 육류라는 점, 또 현지에서 오랫동안 사신 한국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양고기가 부드럽고 냄새가 없으며 향으로 인해 맛이 특별하고 가격이 저렴한 점 말고 뚜렷한 차이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그야말로 시각의 차이로 보는 이들의 자세나 마음에 따라 평안한 자연이 될 수 있고 다른 한편 척박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그나마 자연에서 위로를 삼을 수 있다는 차이에 대해 곱씹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선, 놀라운 한가지 중 하나로 팔레스타인 수도 라말라 시내를 조금 벗어난 평안한 동네에서 만난 넬슨 만델라가 동상입니다. 현지에 방문했던 당시 만델라 대통령을 기념한 동상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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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이렇게 멋진 꽃도 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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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하다 합니다만, 저는 그 삭막한 사무공간에서 2주 1회 정도 물을 주면 생명을 유지한다는 이끼식물을 보고 잠시 마음을 뺏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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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년 되었다는 정원수입니다. 곳 곳에 뿌리내렸을 그러나 오랫동안 전쟁을 통해 꺽이고 타고 뽑힌 아픈 친구들을 많이 둔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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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천에 널려 있는 올리브 나무들, 실제로 조금 덜 익은 또 잘 익은 한 알씩을 따 먹어 봤으나 둘 다 떫은 맛에 먹을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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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식용인지 알 수 없지만, 죽은 듯 그러나 살아있는 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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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루살렘에서 담벼락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붙박이 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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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수로 많이 심기워 진 감귤(낀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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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박한 팔레스타인 땅에서 벗어나 갈릴리 호숫가로 가는 길에 만나는 자연입니다. 팔레스타인 그 곳에서는 맛보지 못한 충분히 풍요로운 땅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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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엔 팔레스타인의 혁명적인 신도시 'Rawabi' ....... 이 곳을 직접 방문해,
‘A city to live, work and grow’ - Rawabi 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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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이스라엘 역사를 배우며 분쟁을 접했었는데,
많은 댓글들 처럼 종교,역사가 아닌 자연에 초점을 맞춰서보니
그냥 사람사는 동네같아 보이네요.:) 평범해 보여 좋습니다~

그 곳을 보는 시각은 정말 다양한 각도가 필요해 보인답니다. 팔레스타인 내부는 정작 그리 큰 염려가 없는 듯 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해결이 안되는 영원할 것 같은 문제가 정작 큰 문제로 느껴졌답니다.

Fantastic post friend

Thanks~~^^

신선한 양고기는 정말 맛있다고 해서 먹어보고 싶어요. 양꼬치 정도밖에 먹어보질 못해서^^; 글로만 접해본 '갈릴리 호숫가' 가는 길에 펼쳐지는 자연풍경이 이국적이고 멋집니다~~~!

혹시, 기회가 되면 갈릴리 호수는 꼭 방문하시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단지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상을 짓다니 놀랍습니다 뭔가 사연이 더있을것 같아 궁금하기도 합니다 :)

늘 미경님 글로 간접경험을 듬뿍 합니다.
아름다운 꽃들, 상처가 보이는 나무들과 푸른 하늘...
멍하니 보고 있었네요. ^^

척박한 자연속에서도 살아나가는 식물들이 많이 있군요.
저 식물들에게서 인간이 오히려 한 수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천국으로 가는 문 같아요 정말 아름답네요~ 만델라 대통령은 진짜 크네요..ㅎㄷㄷ 너무 크니까 좀 무섭다능..

예루살렘 담벼락에 붙어 있는 풀이 많은것을 함축하여 말해주는 듯합니다. 전쟁에 수모를 당한 나무도...생생한 여행기 감사합니다 ^^

사진을 둘러보니 높은산이 안보이네요
역시 없는거겠죠?
중동지역은 제겐 늘 어려웠는데
제 이해를 돕는 글이라 넘 좋습니다

와! 나무가 모여있는 사진은 정말 아름답네요.
!!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분위기는 험악해도 역시 자연은 아름답군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늘 머리로 누가 옳고 누가 잘못했는지만 생각해 왔는데요,

이렇게 사진을 보니 결국 인간들이 살아가는 땅이고 내가 발 붙이고 사는 자연과 동일한 자연임을 실감합니다...

저는 해외에 나가면, 자연 경관을 되도록 많이 담으려고 합니다. 팔레스타인은 아직 제게 미지의 땅이라~ 조심스럽다는 생각도 들고~ 척박한 땅의 식물들 멋지네요~ 그들의 삶만큼이나~~

Your post is really great. I found it awesome. I lik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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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riend, I liked the beautiful nature, I liked the posting.

비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나눠어져서 대립하고 있지만, 푸른하늘과 자연의 푸근함은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네요.

오늘도 소식이 궁금해 눌러보았습니다.
미경님 특유의 일상전달 방식은 작은 꽃하나에도 의미가 부여되는 마법이 있는것같습니다

수백년된 정원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잘 알고 있겠군요~~
아픈추억이 많겠지만요 ㅠㅠ

안녕하세요! 팔레스타인의 땅을 보다니^^
처음 보는 식물도 신기하고, 팔레스타인의 땅을 보니 평온해 지는 느낌이네요!
앞으로 소통하며 지내요^^ 팔로우 하고 갑니닷!

적박한 땅에 자리잡은 식물들이라 더욱 정겹고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수백년 되었다는 정원수는 어떻게 나이를 알 수 있을까하는 의아심도 자아내네요~

정말 뜬금없지만
저 동상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궁금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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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사진으로 답만 드립니다. 다른 날 다시 올께요~^^

헉..굉장하네요..ㅎㅎ

야자수가 없다면 우리 농촌의 풍경이라도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한국땅 밟으신 후에 써주시는 출장기인가요? 처음 접하는 글이 4탄인 것을 보니, 제가 많이 놓쳤나보군요.. ^^; 꽃과 풀 사진을 보여주시니, 척박한 땅이지만 언제나 생명이 피어날 잠재력을 품고 있기도 하단 생각이 듭니다.

긴장...그리고 한없는 평행선의 알력-그 사이에 무심히 피고 지는 저 꽃...

항상 언론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긴장과 대립만이 가득한

곳이였는데 올려주시는 사진을 보니 나름의 평온도 있어

보이네요...

사실 팔레스타인 내부에서는 전혀 염려없이 지냈습니다. 정리해 놓은대로 두 지역을 넘나드는 과정과 입구/출국의 어려움이 개인적으로 가장 불안했었습니다.

올리브 나무에서 올리브를 직접 따먹어보셨군요~
저도 함 시도해봐야겠어요~
지금 이스라엘에 출장중인데 시간나면 갈릴리 호수 꼭 가보고 싶어요~
근데 시간이 없어요 ㅠㅠ

자연이 정말 예쁘네요

글쵸? 정말 괜찮은 자연으로 그나마 위로가 되었답니다.

가보기 힘든곳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새롭네요^^

팔로하고 자주 찾아뵐께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생동감 있는 정보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미키님 포스팅으로....쉽게 갈 수 없는 나라의 자연 풍경을 볼 수 있으니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

언젠간 저도 가볼 수 있겠죠 ?? ^^
사진으로라도 보니 너무 좋네요 감사드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작명법]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방문해 주세요~

아~~ 참고하겠습니다. 가능하면 곧 들르겠습니다.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보이는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분쟁지역으로만 알았었는데 이렇게 다른 시각으로 보게되니
그저 평범한 도시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Wow amazing, beautiful photos

척박한 땅인줄 알았던 팔레스타인에 저런 공원도 있군요.
넬슨 만델라가 팔레스타인과 무슨관계가있는지 궁금하네요
뭔가 바짝마르고 전쟁의 포성이 끊이지않는곳에도 식물들은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고있네요

죽은듯 살아있는 풀이 인상적인데요?
팔레스타인이라...
뭔가 우울한 분위기일거라 생각했는데
한가로운 분위기네요. ^-^

이제막 시작한 뉴비가 존경과 사랑을 가득담아
팔로우와 보팅을 보냅니다!
앞으로 좋은 교류 부탁드릴게요!

꽃과 풀 사진이 많은 걸 보면 희망을 많이 보셨나 봅니다. ^^
이스라엘 과 팔레스타인 도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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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스라엘 과일을 선물 받아 먹었는데 독특하더라구요 레몬도 아닌것이 껍질은 엄청 두껍고 새콤달콤하더라구요 저도 기회되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와우!
넬슨 만델라 동상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게 보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팔레스타인의 하늘이 인상적이네요..^^

오 대단해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평화를 기도합니다

와..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진귀한 식물들이네요.
신비로워요, 그리고 참 새롭네요!
팔레스타인 하면 전쟁밖에 생각안났는데 의외로 평화로워서 말이죠^^;

great post dear great man. i hope your success at steemit life & youtube very son. i well never forget you dear.

전쟁중에도 항상 사랑은 존재한다는게 느껴지는 포스팅이네요!~^^

이렇게 큰 만델라 동상이 있군요. ^^ 신기합니다.

반드시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네요...멋지고 아름다운 경치와 세세한 설명...그리고 간간이 역사에 대한 부분도 공부하게 되었네요. 소통하고 싶은 이웃이라서 팔로우 신청합니다. 외화로 부자되고 싶은 dollarlove입니다.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내가 직접 사귀어 본 팔레스타인들은 순박했습니다. 자식의 교육열 또한 대단했습니다. 그 친구는 있는 돈을 모두 미국으로 끌어와서는 아들 교육을 시켰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이스라엘에 대한 원한이 가득 했습니다. 아버지 일터에 와서 곧 잘 도와주던 아들이 고등학교를 마치고 하버드에 입학하고 난 후 다시 일터로 돌아온 그 친구는 처음으로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사진이며 자식 자랑에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그리고는 며칠 후 이젠 아들이 혼자서 대학을 마칠 수 있으니 팔레스타인으로 돌아 간다고 하드군요. 가서 뭐 할려냐고 물으니 고향에 가서 농사를 짖겠다고 하드군요. 그리곤 정말 한달도 되기전에 미국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