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들 바보

in hive-199903 •  4 years ago  (edited)

요즘 아이들 우리때와 비교하면 참 똑똑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 어릴적에는 이렇게 못 했던 것 같은데 엄마 어릴적 보다 훨씬 잘 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만 합니다.

또 가끔은 고슴도치 엄마라는 사실이 여실히 들어나고야 맙니다. 숨겨야하는데 숨길 수가 없는 아들 팔불출입니다. 1학기때는 받아쓰기 숙제만 해서 가던 초등학교 1학년 아들 녀석이 2학기 들어서 매주 1회씩 받아쓰기 시험을 봅니다.

바쁜 엄마, 아빠를 둔덕에 혼자서 스스로 해야할 것들이 점점 늘어나 숙제만 알아서 척척 해주는 것만도 감사한데, 100점까지 받아오고 게다가 글씨까지 너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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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남자 녀석인데..글씨까지 너무 예쁜 나머지 주말에 집에 오신 시부모님께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니 자식이니 이쁘지 하십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자꾸 자랑하고 싶어지네요. 이래서 자식들이 커갈수록 부모는 자식 농사를 어떻게 지었느냐에 따라 어깨가 들썩하기도 하고, 어깨가 축 쳐지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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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들한테 물어봅니다.

이렇게 예쁜 우리 아들,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거야?

그럼 아들이 대답해 줍니다.

엄마 배에서

맞습니다. 그 말이 듣고 싶어서입니다. 착하고 예쁜 아들, 엄마보다 더 나은 아들..그런 아들을 낳은 내 자신이 기특해지네요~^^

이상 아들 바보, 해피워킹맘이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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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쓰기도 잘하고 이쁜 아들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예쁘게 봐주셔성~~^^

제가 보기에도 정말 대견스러은데요 ㅎㅎ

겅호님 댓글보면 깜짝 깜짝 놀라요. 분명 외국인인데 대견이라는 어려운 말도 아시고 말이지오ㅡ.^^

살면서 제일 좋을 때지요

네..맞습니다. 살면서 가장 행복하고 가장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네요~^^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바쁘신데 댓글 감사합니다.

글씨 너무~~~귀엽게 잘쓰네요

100점까지 받아오고 게다가 글씨까지 너무 예쁩니다.

엄마는 악필인가요? ㅎㅎ

ㅋㅋ 엄마는 명필인데 받아쓰기하면 받침을 막 틀려왔어요.ㅜㅠ

짝~~ 100점 엄마~~!!^^

참 잘했어요. 도장 찍어주시는 건가요? ^^

도장뿐입니까..^^

우와우와!!!!!!!!!
지웅이 멋지당!!!
어쩜 글씨도 저리 잘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