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시] Say people go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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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면 보내야겠지만
노을이 끝날 때까지만

떠난다면 잡을 수 없지만
이 밤 별이 뜰 때까지만

막차 시간을 알지만
차마 물을 수 없으니

지금쯤 플랫폼에 있을
마지막으로 듣고 싶은 목소리
차마 전화 걸 수 없으니

사람들은 늘 이야기해
누군가는 떠난다고
그러나 남겨진 사람의 일은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늘 이야기해
누군가는 떠난다고
그러나 네가 떠나는 일은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누구도 그건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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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들어줬으면해.. ^^ 소중한 시 잘보았습니다~

반갑습니다, lovewriter님.
부족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떠나는 사람은 이미 남은 사람의 아픔따윈 생각하지 않기로 한거겠죠.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의 사이에서 어쩌면 남겨진 사람은
영원한 약자일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떠날 때는 뒤돌아 보지 말라고 하잖아요. 그건 뒤돌아 보는 순간 남는 자가 되기때문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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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아쉬움은 남은 사람의 몫인거 같습니다.
과연 제가 떠난다면 '노을이 끝날 때까지만', '이 밤 별이 뜰 때까지만' 저를 잡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시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시 애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은 이들이 나를 그리워해주는 것도 분명 감동적인 일이지만,
오직 한 사람만이라도 나의 부재에 진정으로 눈물 흘려준다면
그 또한 감동적일 것 같네요.
하루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

남는 건 자신의 몫.
오늘도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카밀님 ^^
시가 넘 아련하네요...

부족한 시 애정해주셔거 감사합니다, 동물원님.
떠나는 이 앞에서 무력한 남겨진 이의 마음은 늘 아련하고 애달프죠.
그런 감정이 시로 전달되었다니 기쁘네요.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이야기하지 않고 떠난 사람은 잊어야죠.
나쁘고 아픈 사람.

마담플로르예요.
경아님 소개로 다녀가요.^^

안녕하세요, 마담 플로르님.
자주 감상하던 시인이신데,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기쁘네요.
앞으로도 서로 좋은 작품으로 인사하길 바래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네, 자주 만나요.^^
영감을 주는 꿈 꾸세요.
전 꿈에서 영감을 많이 얻거든요.ㅎ

영감을 주는 꿈을 꾸라, 좋은 인사네요.
하루 늦은 답장이지만, 마담플로르님도 오늘 영감이 있는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