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30. 내 친구 윈딕시 by 케이트 디카밀로 - 가고 싶어하는 것을 붙잡아둘 방법은 없단다

in kr-book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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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만난 친구, 윈-딕시



종종 개를 키우는 주인공이 나오는 책은 읽었지만, 이 책은 아예 개가 주연급 조연이다. 제목에도 나와 있는 ‘Winn-Dixie(윈-딕시)’가 바로 개 이름이다. 개 이름치곤 꽤 특이한데, 이 책의 주인공 소녀 ‘오팔’이 붙여준 이름이다.

엄마는 어릴 적 집을 나가 버렸고, 목사인 아빠와 함께 낯선 동네로 막 이사를 온 어린 소녀 오팔. 엄마는 어떻게 생겼을까, 날 사랑하긴 했을까, 왜 날 놔두고 떠나버린 걸까? 오팔은 늘 엄마에 대한 궁금증이 크지만 아빠는 그녀의 질문에 잘 대답해주지 않는다. 그러다가 아빠를 따라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자 자기 주변엔 친한 친구, 익숙한 길, 늘 다니던 가게 등 어느 것 하나 남아 있지 않았다. 적어도 소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 소녀의 울적함과 외로움을 달래준 것이 바로 우연히 발견한 유기견 ‘윈-딕시’였다. 윈-딕시를 처음 만난 건 슈퍼마켓 안이었다. 슈퍼마켓 매니저는 가게 안에 들어온 커다란 유기견을 내쫒으려던 참이었다. 그 모습을 본 오팔은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 자기가 그 개의 주인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덩치도 크고, 냄새 나는 더러운 유기견이었지만 오팔은 이상하게도 그 개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오팔은 이렇게 멋진 친구를 만나게 해준 슈퍼마켓 이름을 따서 즉석에서 ‘윈-딕시’라고 이름을 지어준다.




출처: 여기
조지아 주 Kingsland에 있는 윈딕시 슈퍼마켓 사진.



외로움을 현명하게 이겨나가는 방법



다만 애완동물이 하나 생겼기 때문에 외로움이 덜해졌던 건 아니었다. 그 해 여름, 소녀가 멋진 친구들을 새로 만나고,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아빠의 사랑을 확인하고, 엄마의 빈자리를 현명하게 메워가는 것도 모두 윈-딕시 덕분이었으니까. 개 한 마리를 통해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는 직접 읽고 확인해보시길. ^^

난 원래 애완동물을 별로 안 좋아한다. 개나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정말로 개가 사람에게 좋은 친구가(혹은 그 이상이) 되어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영어가 별로 어렵진 않다. 기본적인 문법과 독해 실력이 있는 분이라면 처음 도전하는 영어 소설로도 제격일 듯하다. 또한 개를 좋아하시는 분들, 잔잔한 성장스토리를 원하시는 분들께도 이 책을 권한다. 물론 뉴베리 수상작이니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우리말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나를 깨우는 책 속 몇 마디



1.

“I found a dog,” I told him. “And I want to keep him.”
”No dogs,” the preacher said. “We’ve talked about this before. You don’t need a dog.”
”I know it,” I said. “I know I don’t need a dog. But this dog needs. Me.”

“개를 한 마리 발견했어요.” 아빠에게 말했다. “내가 키우고 싶어요.”
“개는 안 돼.” 아빠가 말했다. “전에 얘기했던 거잖니. 넌 개가 필요없어.”
“저도 알아요.” 내가 말했다. “저도 개가 필요 없다는 거 잘 알아요. 그런데, 이 개가 필요로해요. 나를요.”

2.

Just about everything that happened to me that summer happened because of Winn-Dixie.

그 해 여름 일어났던 거의 모든 일들은 다 윈딕시 덕분이었다.

3.

Sometimes, it seemed like everybody in the world was lonely. I thought about my mama. Thinking about her was the same as the hole you keep on feeling with your tongue after you lose a tooth. Time after time, my mind kept going to that empty spot, the spot where I felt like she should be.

때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외로운 것처럼 보인다. 난 엄마에 대해 생각했다. 엄마를 생각하는 건 마치 이가 빠진 자리를 혀로 밀어보는 거랑 같았다. 계속해서 내 마음은 엄마가 있어야 할 그 곳, 그 빈 자리에서 서성였다.

4.

There ain’t no way you can hold on to something that wants to go, you understand? You can only love what you got while you got it.

가고 싶어하는 것을 붙잡아둘 수 있는 방법은 없단다. 알겠니? 다만 네 옆에 있는 동안만 사랑할 수 있을 뿐이야.


한국어판 제목: 내 친구 윈딕시
원서 제목: Because of Winn Dixie
저자: Kate Dicamillo (케이트 디카밀로)
출판사: 시공주니어
특이사항: 뉴베리 수상작. 영화화 됐음


Disclaimer) 본문에 실린 인용은 제가 직접 번역한 것으로, 한국에 출간된 번역본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책을 영어 원서로 읽고 있기 때문에 한국 출간본에서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책을 소개하기 위해 전반부의 줄거리만 일부 제공될 뿐 본 독후감에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독후감] 지난 독후감들 최근 5개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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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by 노희경 - 독서가 끝나고 독후감이 시작됐다
26. 대지의 기둥 by 켄 폴렛 - 성당 뒤에 가려져 있던 '사람'에 관한 이야기
27.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by 에린 그루웰 - 변변찮은 내 삶도 일기로 쓰면 인생이 바뀔까?
28. 오직 두 사람 by 김영하 - "그 이후"를 견뎌내는 사람들
29. 엑시덴탈 유니버스 by 앨런 라이트먼 -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인 현대 물리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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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it,” I said. “I know I don’t need a dog. But this dog needs. Me.”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것(또는 존재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

아빠가 더 많이 놀아주길 바라는 아이들의 보챔이 오버랩됩니다...
자고 일어나면, 어린이 날인데... 선물이랍시고 하나 사주고 놀아라고 방치하면 안되겠단 생각이 드네요...함께 재미있게 노는게 가장 좋은 선물일 듯 하네요.
덕분에 좋은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 브리님 감사합니다. ^^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보챈다니, 아빠가 아주 재미나게 놀아주시나 보네요.
쟈니님은 좋은 아빠임이 분명합니다. :)

들렸다가요

반갑습니다.

출근길 좋은 글 읽고 갑니다.좋은 하루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책 속 인상깊은 문구들 잘 보고 갑니다!

제가 고른 책 속 문구를 함께 공감해주실 때 저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

안그래도 개 키우고 싶은걸 참고 있는데...이 책보고 충동입양할까 무서움ㅋㅋㅋ

솔직히 말하세요. 충동입양할까 무서운 게 아니라, 책 읽기가 겁나는 거죠? ㅎㅎㅎ

이 개가 나를 필요해요 라는 말이 와닿네요^^
책읽으면 정말 집에 입양할지도 모르겠어요 브리님 ㅎㅎ

책 읽어보세요. 저는 잘 참았답니다. ㅎㅎㅎ

책 읽는분들 부러워요^^*

동물영화 한편보면 그 여운이 한 3일
정도 갑니다...
유별나게 동물을 좋아해서
강쥐 표정만 바도 기분 좋을때가 있어요 ㅎ

그러시군요. 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런 책 볼 때마다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흔히 사람은 내 빈자리를 채우려고 하죠.
그 안에 무언가를 다 집어넣어보기도 하구요.
근데, 그 빈자리는 그리 쉽게 채워지는게 아니더라구요.^^;

없기 때문에, 내 옆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 존재감이 더 커진다는 아이러니.
그건 쉽게 채울 수 없죠.

아 뽑아주신 몇 마디가 너무 좋네요. ^^
강아지가 줄 수 있는 감동과 책이 줄 수 있는 감동이 같이 있는 거 같아요.ㅎ 구매욕구가 솔솔...

훌륭한 아이들 책에 주는 뉴베리상을 수상한 책이에요. 아이들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참 좋았어요.

원문으로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 반려동물이 누군가에겐 친구, 가족 이상이 될 수 있는 존재라는걸 책으로 또 느껴보고 싶네요 :) 많이 느끼고 배울게 많을것 같아요 :)

원문으로도 도전해보시고, 영화로도 나와 있으니 영화도 한번 보시면 좋을 거예요. :)

좋은 문구가 있는 책이네요:> 한번 찾아봐야겠어요~ㅎㅎㅎ

훌륭한 아이들 책에 주는 뉴베리상을 수상한 책이랍니다. 참 따스하고, 감동도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

모든게 완벽하게 저를 위한 소설이네요 ㅎㅎㅎ 브리님 문학상 공모하자고 제 포스팅에서 막 졸랐는데요 ㅋㅋㅋㅋ

문학상 공모.. ㅋㅋㅋ 소설 아이디어는 막 솟아오르는데, 그냥 혼자 쓰고 혼자 책 내보려고요.
응모했다가 떨어지는 거 참 마음 아프더라고요. ㅎㅎㅎ

영어 소설책은 넘사벽!!!

다만 네 옆에 있는 동안만 사랑할 수 있을 뿐이야.

이 문구는 쪼매 슬프네요...

슬프지만 진리인 걸로.. ㅠ.ㅠ 우리네 인생사가 그렇듯..

제 마음이 가고 싶은 곳은 어딜지 한번더 돌아보게 되네요..

가고 싶은 곳에 가면 더이상 외롭지 않을까요?

가고 싶어하는 것을 붙잡아둘 수 있는 방법은 없단다. 알겠니? 다만 네 옆에 있는 동안만 사랑할 수 있을 뿐이야.

역시 모두 이 문구에 공감하시는군요. 그가 진작에 이걸 알았더라면...

머리로는 알아도 가슴으로, 마음으로 인정하진 못했을 거예요. ㅠ.ㅠ

마치 이가 빠진 자리...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외로움을 이겨내는데 특별한 왕도가 있을까요?
혼밥, 혼술, 혼노, 혼영 등등등... 오롯이 즐기는 대상자체에 집중하는것밖에 없겠죠.
그러다 보면 옆에 사람이 없어도 그닥 외롭다는 생각을 할 틈도 없어질꺼라 봅니다.

옆에 사람이 있어도 외롭다는 걸, 어차피 혼자 이겨내야 한다는 걸 어린 소녀 오팔도 깨닫게 되겠죠.
하지만 이왕 외로울 거면 다함께 외로웠으면 좋겠어요.
그런 게 가능할진 모르겠지만요.

가고싶은 것을 붙잡아둘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다만 네 옆에 있을 동안만 사랑할 수 있을 뿐이야.

어떤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진리네요ㅎㅎ
아침에 이 글을 만나서 기뻐요.
브리님, 즐거운 하루되세요 :-)

만고불변의 진리죠. 가려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추억이든..)은 붙잡을 수 없고, 오직 옆에 있을 동안만 사랑할 수 있다는..
있을 때 많이 많이 잘 해주고 사랑해줘야겠습니다. :)

제 아이들에게 부모가 필요한 것이 당연한 것이겠지만, 저에게 더더욱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더 깨닫는 순간이 매일입니다 ^^

고맙고 사랑스러운 존재들이죠. 아이들은. :)

왠지 읽다가 눈물 날 것같은 기분이들어요ㅜㅜ

슬픈 부분이 중간에 있긴 한데, 결말은 따스합니다. 무책임하게 눈물샘 자극하는 책은 아니에요. :)

아 그렇군요~
요즘 급봄타는지(여름되따 겨울되따 오락가락한 날씨지만. .)
툭하면 글썽글썽거리네요~~;;

가고 싶어하는 것을 붙잡아둘 수 있는 방법은 없단다. 알겠니? 다만 네 옆에 있는 동안만 사랑할 수 있을 뿐이야.

그렇죠... 언제나... 그래서 더 소중하고요... 울컥하네요.

브리님 너무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건강하시죠?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옆에 있는 동안 많이 많이 사랑해주자고요. 사람도 꽃도.
해피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왠지 이 책은 굉장히 읽고 싶어지네요. 마음에서 땡겨요.

이 책이 양목님께 크게 와 닿았나 보네요. 양목님이 읽으시면 어떤 감상이실지도 궁금합니다. :)

글이 따뜻할거 같아요. 이번에 주문할려고 책을 모으고 있는데 이 책도 포함합니다. 브리님 리뷰 좋아요. ㅎㅎ

저도 처음엔 애들 책이라 별거 없겠거니 하고 덤볐는데요, 읽다 보니 참 따뜻하고 좋은 책이더라고요.
대상에 상관없이 좋은 책은 좋은 책이라는 걸 또 한번 느꼈어요. :)

오~ 영화로도 만들어졌나요? 영화먼저 보고 책을 봐야겠군요 ^^ 책보고 영화보면 대부분 시시하더라구요 ㅎㅎ

맞아요. 저도 그래서 영화를 먼저 보는 걸 선호해요. :)

와.. 이책 읽어보고싶네요.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듯해요 ^^

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에요. 혹시 개를 키우신다면 더 좋아하실지도 몰라요. :)

이렇게 좋은 책을 올리셨었네요^^
대화글은 쉽게 해석이 되는데, 서술 부분에서는 디테일을 해석하지 못하는 저는 여러번 원서 읽기에 도전했다가 좌절했답니다.

이 책은 3단계로 도전해 봐야겠네요.

  1. 영어 원서가 도서관에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우선 봐봐야겠어요. 아마도 대출 기간 안에 앞에 몇장밖에 못 읽을 거에요.
  2. 한국어 번역 책을 빌려 봐봐야겠어요. 아마도 요즘 음식 배우느라, 스팀잇하느라 못 읽을 수도 있겠네요.ㅜㅜ
  3. 영화를 찾아 봐야겠어요. 아마도 이게 해답같죠???ㅋㅋ

3번을 해보시고 맘에 드시면 2번을 해보세요. 2번도 맘에 드신다면 1번에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아요. :)

확실히 영어 공부에 성공을 해보신 분의 조언은 남다르네요.
전 의욕만 앞서서 항상 실패했나봐요.ㅠ
맞아요. 불이님 조언대로 거꾸로 도전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겠어요.ㅋㅋ

이가 빠지고 나면 그 자리가 엄청 휑하죠.. 그리고 습관적으로 빈자리를 혀로 집착하듯 낼름거리게 되는데, 그 빈자리에 대한 집착을 이가 빠진 빈자리로 묘사한 점이 마음을 울리네요.. ; )

그쵸? 습관적으로 그곳을 혀로 더듬는데, 그걸 엄마를 찾는 자기 모습에 비유했더라고요. 역시 소설가들은..

지금 막 주문했습니다
한 문장에 치이면 책을 주문하는 버릇은 여전하군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랑을 주는 것 뿐 떠나고 싶다면 막을 방법은 없단다

역시 그 문장에 꽂히셨군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문장은 다 비슷한가 봐요.

간만에 들렀어요ㅠㅠ (읽을포스팅이 많아서 좋은건 반전?ㅋㅋ)
책 소개만 봐도 가슴뭉클한 이야기인것 같아 혼자있을때 봐야할 책일듯 싶네요^^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셔요~^^

감동적이긴 한데 막 슬픈 내용은 아니에요. :)

원문이 궁금해지는 여전히 근사한 서평입니다..^^ 건강하시기입니다~

잘 지내시죠? :)

길에서 우연히 고양이가 따라와서 어쩔 수 없이 키우게 되면 참 좋겠다..라는 상상을 가끔 하곤해요. (무뜬금ㅎㅎ;)

왠지 현실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시나리오!
팟캐스트 들은 뒤로는 댓글에서 피님 목소리가 들립니다. :)

"가고 싶어하는 것을 붙잡아둘 수 있는 방법은 없단다. 알겠니? 다만 네 옆에 있는 동안만 사랑할 수 있을 뿐이야."

어휴... 가슴아프게 이말이 갑자기 와닿네요.

브리님 좋은하루 보내세요...^^!

다들 그 문장에 가슴아파 하시네요.
좋은 문장을 느끼는 마음은 다 같은가 봐요.
아루카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만나게 된
인연을 통해서 점점 나아지는 삶을 사는 주인공을 보니...

의지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건 사람에게 있어서는
필요로 할 수밖에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잘 보고 가요

맞습니다.
의지할 누군가, 무언가가 있다는 것 참 중요한 거 같아요.

엄마를 생각하는 건 마치 이가 빠진 자리를 혀로 밀어보는 거랑 같았다. 계속해서 내 마음은 엄마가 있어야 할 그 곳, 그 빈 자리에서 서성였다.

뉴베리상 수상작이라면 아동문학이라는 얘긴데 어린이책에 이렇게 기가 막힌 표현이 있다는 말인가요. 이 문장만 봐도 기가 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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