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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서가 아니라, 애써 눈시울을 붉혀내고 눈물을 짜내려고 해도 한 방울 조차 흐르지 않는 때라서 말이지요. 그렇게 아팠어도 잊고 싶지 않았고, 그러기에 한 때는 모조리 지워버리고 싶었는데도, 정작 눈물 한 방울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지났을 때는 또 허망하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남긴 여러 기록들을 찾아보았습니다. ㅋ

예전만 못하더군요. 사랑이 식고 죽어 버린 건지. 아니면, 내가 더 이상, 내가 아닌건지. 설명이 안됩니다.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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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망각은 축복이라는 니체의 말을 인용했던 <이터널 선샤인>이 생각납니다. ~~그나저나 아내분이 못 보시게 댓글 숨겨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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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p-into-milk (50) · 7 years ago (edite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습니다. 첫줄만 지워버리면 괜찮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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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happycircle (57) · 7 years ago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을 보는 순간 그만 저도 모르게 저의 손이 보팅을 눌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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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p-into-milk (50) · 7 years ago

들을 때마다 아픈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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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happycircle (57) · 7 years ago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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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kim (73) · 7 years ago

늘 처음은 서툴러서 아쉽고 아프고 그리운 것 같습니다. 드라마 연애시대는 못봤지만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계속 와서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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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 (49) · 7 years ago

제 초5때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빨리 20살이 되는거였어요
20살이면 모든게 다 된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덕분에 잠시 추억에 빠져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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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ump (61) · 7 years ago

닥터 스트레인지의 능력만 있다면.. 하는 생각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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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top (68) · 7 years ago

에필로그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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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shin (59) · 7 years ago

손예진~ㅎㅎㅎ 예쁜누나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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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kmin (53) · 7 years ago

방가방가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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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999 (53) · 7 years ago (edited)

그녀는 그에게 첫사랑, 첫여친, 첫연인, 첫아내 그리고 이제 첫이별이 되었다.

안타깝지만 언젠가는 두번째 사랑도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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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시간만이 알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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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zam (72) · 7 years ago

감상&잡담 그림 간지나는데요?
좀 있는 남자들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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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ight (63) · 7 years ago

외장하드 연결해서 하루종일 정주행해야하나...어린시절, 빵꾸똥꾸는 넘나 귀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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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저는 본가에서 dvd 가져다가 봐야겠습니다. 지금은 말고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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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uhouse0907 (59) · 7 years ago

저 빨간 곰탱이가 실제로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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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cha888 (62) · 7 years ago

잉.. 너무 슬퍼요~~
저는 제가 쓴 미약한 글을 써놓고도 혼자 눈물을 훔치는데~
김작가님 글에 지금 카페에서 울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ㅜ.ㅜ
손예진의 저 모습에서 상대방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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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울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안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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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cha888 (62) · 7 years ago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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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홀] 감상&잡담

YOU by 멜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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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ie (54) · 7 years ago

오늘은 비가 아침부터 예쁘게 내리네요.
제 맘을 적셔주는 곡을 매장에서 선곡하기 좋은 날씨에요.
김작가님 계시는 곳에도 비가 온다면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

저의 X가 가슴아프게 봤다던 '연애시대' 이야기를 그 때는 들어줄 수가 없었는데..
그녀 마음을 적신 그 이야기가 제겐 그녀로부터 받은 상처로 연결이 되는데...
만에 하나 들을 기회가 있다면 이제는 가만히 담담하게 들을 수 있을까요?
일어날 일도 아니지만 행여 일어난다 해도 모를일이겠죠.
시간은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 걸까요.
그저 오늘을 살다보면 어떤 자취나 의미가 남겠죠~
오늘같은 날은 한바탕 더 쏟아졌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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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드라마가 드라마인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초보인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음악이 참 좋은데 여긴 비가 그만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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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happycircle (57) · 7 years ago

음악 너무 좋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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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lifeinseoul (52) · 7 years ago

처음이 있으면 항상 그 다음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제 "처음" 이 지나갔으니 "다음" 도 곧 올 겁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항상 반복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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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이별도 반복되겠군요. 역시 안 되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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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lifeinseoul (52) · 7 years ago

우리 모두는 결국 죽음으로써 어차피 이별을 하게 되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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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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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yaa35 (68) · 7 years ago

사자성어에 회자정리라는 무시무시한 말이있습니다ㅜ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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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그 말과 짝을 이루는 거자필반도 있잖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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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yaa35 (68) · 7 years ago (edited)

아~그렇지요~ 근데요 한가지 함정이 있는게요
제 연애 경험에 따르면 돌아와도 다시 헤어지더라는 ㅜㅜ 그래서 그 사자성어는 제 기억속에서 접어두기로 했는데 말씀을 하시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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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vely (60) · 7 years ago

듣고 싶은 마지막 곡을 듣기 위해서 한 면을 끝까지 돌려야 하는 카세트 테이프처럼 랏소베어를 안고 자는 남자 이야기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네요. Side A가 있다면 SideB 도 있을까요? 여자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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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side B도 언젠가 올라올 겁니다. 거기서 한번 담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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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izer000 (61) · 7 years ago (edited)

연애시대라는 드라마를 오늘부터 볼겁니다. 김작가님 요즘 정말 미워잉~! 소설을 글로만 만났던 시절이 그립군요. 작가님을 알아간다는게 이렇게 예상치 못한 함정에 빠질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막 프랑스에 날아가서 작가님을 만나 원망을, 위로를, 그리고 크게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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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감사합니다. 저도 그립습니다. 글만 쓰던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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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iankiyu (54) · 7 years ago

아내가 떠나가면 어떠한 심정이 될지 예측이 안되네요. 저도 저렇게 후회를 할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 해보고 싶지 않은 경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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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삶에는 피해야 할 경험이 많죠. 호환 마마 전쟁 기근... 이것도 그중 하나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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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iankiyu (54) · 7 years ago

다소 나이가 느껴지는 단어 네가지 였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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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사실 저는 저 위에 아는 단어가 전쟁 하나밖에 없습니다. 나머진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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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hite (79) · 7 years ago

올리신 글을 피드에서 보고
"끝난 줄 알았는데? 뒷이야기가 또 있나보다. 또 슬퍼지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녀에 대해 정리 중이신가 보네요.
그녀를 이렇게 저렇게 규정하시는 것 보니...
더 아프지 말고 잘 정리되시길...

그리고 손예진은 요즘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너무나 상큼한 남친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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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저에게 손예진은 언제나 은호로 남아 있습니다. 그분이 원치 않더라도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발씀하신 그 드라마를 한두 편 봤는데 저에게는 영 어색하게 다가와서 안 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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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y (54) · 7 years ago

오늘은 아직 끽연실이 없군요! 어쩔 수 없이 이곳에 ㅠㅠ

연애시대는 제가 본 세 손가락에 꼽는 멜로입니다. (실은 남편이 너무나 좋아해서 10년쯤 전에 강제로(?) 시청했습니다. 아마 그것보다 더 오래된 드라마 맞죠?) 멜로를 거의 안보는 편이거든요;;; 근데 분명 재미있게 끝까지 봤다고 생각했는데 저 장면 기억이 안나는걸 보면 뭔가 저 장면이 마음에 안들었던 모양이에요 ㅠㅠ 아님 제 기억력에 문제가 생겼던가..ㅎㅎ

엄청 길게 뭔가를 썼다가 싹 지웠습니다 ㅎㅎ
앞으로 댓글좀 짧게 다는 연습을 하려고요. 이미 너무 기네요.

그냥 한가지, 사람은 언제나 겪어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게 당연한것 같습니다. 그가 늦은 깨우침으로 너무 괴로워하지 않기를, 그리고 언젠가 그에게 "은호"같은 존재가 아닌 그녀의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빛날 수 있는 인연이 생겼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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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2006년 봄에 나왔습니다. 그전까진 영화 시나리오와 단편 소설로 습작하던 제가 이 드라마 덕분에 드라마를 쓰고 싶어졌고 한 달 후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 장면이 기억나지 않을 수 있는 게 전편 통 틀어서 가장 슬픈 대목이거든요. 알게 모르게 누군가에게는 트라우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원래 그녀는 자체만으로 빛나는 사람이었는데 그의 곁에 있다 보니 빛이 바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언제나 관심과 격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남은 하루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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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y (54) · 7 years ago

아, 2006년 봄이면 그래도 방영한지 오래 지나지 않아서 봤던 거였군요! 아무튼 김작가님이 이렇게나 좋아하시는 멜로드라마가 있을줄은 정말 몰랐었습니다! 은근 로맨티스트세요^^

그녀는 빛이 바래지 않았을거에요. 잘 해나갈거에요. 그가 자책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아무리 부부라 하더라도 서로 조금씩 도울 뿐, 스스로를 빛나게 만드는 것은 다른 누가 아닌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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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저는 멜로는커녕 로코도 안 보는 사람이었는데 유일하게, 그것도 열광적으로 봤죠ㅋㅋ 그나저나 그도 반성할 만한 말씀을 해 주셨네요. 스스로 빛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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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y (54) · 7 years ago

글쎄요, 반성이라기 보다는.. 성찰이란 단어는 어떨까요? 그 역시 반짝반짝 빛나는 멋진 사람임을 임을, 아직 스스로 그것을 어떻게 빛내야 할지 잘 모르고 있는 것일 뿐임을 기억해 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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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성찰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 '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드라마도 봤던 거 같은데 출판사 얘기였다는 거 빼곤 기억이 안 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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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y (54) · 7 years ago

반짝반짝 빛나는?? 그건 전혀 들어본 기억이 없네요 +_+
저 역시 드라마를 거의 안보는 사람에 속해서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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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slmate (65) · 7 years ago

연애시대라면,, 주인공이 다시 그녀의 사랑을 되찾아 둘 사이에 낳은 아이와 잔디밭에서 함께 노는 엔딩을 기대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아직 상실의 아픔이 아물지 않은 시점에선,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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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드라마는 현실의 반영이기도 하지만 현실에선 존재할 수 없는 환상을 그리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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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h (53) · 7 years ago

소설과 실화의 경계가 애매한 상태에서 뭔가를 말하기도 애매하지만 ㅜㅠ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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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dunt (51) · 7 years ago (edited)

에필로그 너무나 가슴 아프네요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진 것 반드시 만난다는 순리를 믿고 싶습니다
타인에게 상처준 사람은 반드시 부메랑이되어 자신에게 더 깊은 상처로 돌아온다는 것도 믿고 싶습니다
첫 만남 첫 사랑 첫 경험 첫이라는 단어가 혀에서 나오자마자 가슴이 뜁니다
근데 첫 이별 너무나 슬퍼요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 만 있다면 아 현실의 벽에서 그냥 마른 눈물만 흘리네요
저기 스러져가는 산철쭉 꽃잎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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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이래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하나 봐요. 남은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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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keeper (58) · 7 years ago

드라마를 안봐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손예진의 표정이... 설명하신 것과 너무 잘 맞아 제가슴이 다 무너지네요. 전혀 내용을 모르는데도 저 어릴적 일기가 손예진의 목소리가 나레이션으로 흐르는 듯. 손예진이 제일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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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언제 한번 보세요. 제가 첫 방영 이후로 지금껏 유일하게 추천하는 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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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keeper (58) · 7 years ago

언제한번 ‘오세요’로 읽고 김작가님께 초대받은줄 알고 설렜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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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부군이 계신데 이런 일로 설레시면 안 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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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y (54) · 7 years ago

아 진짜 김작가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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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yaa35 (68) · 7 years ago (edited)

전 연애시대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말씀을 듣고 보니
담담한 표정이 아니라
제 눈엔 은호의 표정이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것같은 눈빛이네요
이별을 단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은호의 마음이 어떨지..
벅차오르는 감정을 짓눌러가며 담담한 표정을내비췄을지
보고있는 제 가슴이 쓰릴정도네요
소설속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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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딱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애를 쓰는 게 느껴져요. (손예진의 인생 연기였다는...) 시간 나시면 꼭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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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dolbak (82) · 7 years ago

연애시대는 명작이란 얘기만 들었지 보지를 못했어여.
사랑을 떠아 보낸다는건 참 마음 아픈 일입니다.

엄마 내가 출세해서 꼭 호강시켜줄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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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띵작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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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do (57) · 7 years ago

이번 소설처럼 먹먹한 소설은 읽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도 여전히 여운이 가시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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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nayo (70) · 7 years ago

굉장히 여운이 남는 side A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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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gold (64) · 7 years ago

근데 작가님은 "랏소베어를 안고 자는 남자"에 감정이입을 많이 하셨네요. 소설인 그것에..
저도 마지막회를 읽고 슬픔과 분노에 젖었던 기억이...

에필로그를 읽으며, 밝아진 아침에 술한잔 하고 싶어지는군요.

스테이크에 막걸리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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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60) · 7 years ago

사랑과 슬픔 같은 감정과 달리 분노는 이유를 수반하기에 그것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오래 가지요. 여기서 빠져나오려면 시간이 많이 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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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gold (64) · 7 years ago

시간만으로 해결될순 없겠네요.
그 긴 터널의 끝에 새로움 이라는 상황이 찾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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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cat (56) · 7 years ago

어떤 이별이든 떠나고 나면 아쉬움과 미련만 남는것 같습니다.
그중에 더한것이 있다면 부부의 이별과 부모형제의 이별이 아닌가 합니다.
모든일은 세월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기다리다 보면 좋은 일이 다시 오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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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erva (61) · 7 years ago

윤종신 노래 듣고 가세요..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니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 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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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su (56) · 7 years ago

아...뭐 쓰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안 맞아서 못 쓰겠고...
<연애시대>를 봐야겠습니다...그렇게 명작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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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edol (56) · 7 years ago

뭔가 여운이 남는 달까 뒷이야기가 궁금하달까 그랬는데 다음 이야기를 올리셨군요. 저의 경험과는 다른 이야기인데도 저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읽어내서 인지 애달팠는데 그 애달픔을 달래주는군요. '그'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 만나 다시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